몽유록
<원생 몽유록>, <수성궁 몽유록>을 비롯하여 조선 시대 중엽에 크게 유행한 문학 장르. 주인공이 오래 전에 죽은 인물들의 망령을 꿈속에서 만나 기이한 일을 체험하다가 꿈에서 깨는 이야기를 축으로 하여, 현실-꿈-현실의 액자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꿈이라는 공간을 통해 현실을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았으며, 그에 반하여 결국 현실에서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비탄적인 분위기도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