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의 뒷골목 맛세상
소설가 송기원이 뒷골목에서 만난 맛과 멋을 풀어낸 책. 서울신문의 수도권 섹션인 ‘서울인(Seoul in)‘에 연재된 <송기원의 뒷골목 맛세상>을 토대로 펴낸 사람향기 가득한 음식 이야기이다. 종로 피맛골, 성남 모란시장,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순례하며 지역의 저렴하고 이름난 맛집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얽힌 사연과 소설 구절 등을 맛깔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전해준다. 작가의 어린 시절 시골장터의 풍경과 대학 시절 미당 서정주 선생과의 추억을 비롯하여 이시영의 <김사인의 흰 고무신>, 유하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다산 정약용의 시, 장자의 양생주에 나오는 <포정>의 이야기 등 지역에 얽힌 사연과 여러 문학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