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대담
- 저자
- 도정일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출판일
- 2005-11-14
- 등록일
- 2007-12-29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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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시도한 대담집. 인문학자 도정일 교수와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생명공학 시대의 인간의 운명‘을 테마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벌인 10여 차례의 대담과 4차례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생물학적 발견으로 인간에 대한 상이 바뀌고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우리나라 최초로 기획된 지식 사회의 횡적 소통 프로젝트인 이 대담집은 유전자와 문화, 복제와 윤리, 차조와 진화, 신화와 과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연관된 13개의 테마를 제시한다. 과학과 생명공학의 성과가 만들어놓은 장에서 인문학의 사유와 과학의 사유가 만나는 일, 인문학자의 삶과 자연과학자의 삶, 연구실 밖에서 사회문화적 실천이 부딪히는 과정 등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도정일
도정일, 신화를 품은 인문학자
“이성과 상상력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도 포기해선 안 돼요. 모순되어 보이는 것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세상, 그런 복합적인 세상이 좋은 세상인 거죠.”
문학평론가. 경희대 영어학부 교수. 그는 최근 2~3년 동안 대한민국 전역에 세워진 ‘기적의 도서관’을 기획하고 감독한 장본인이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 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적인 일보다는 공적인 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시대의 대표적 지식인이다. 잡지 편집장, 동양통신 외신부장, 도미 유학을 거쳐 1983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본격적인 비평이론 강의를 시작한 후, 이론교육 분야에 정성을 쏟았고, 1980년대 말부터 문학, 문화, 사회에 관한 명석한 이론적인 글들과 예리한 평문들, 사회문화 칼럼들, 그리고 문학에 관한 내실 있는 담론을 활발히 발표해오고 있다. 책을 내지 않는 것이 그의 주요 장기지만 평론집으로《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가 있고,〈도정일의 신화 읽기〉, 〈쓰잘 데 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만인의 시학〉 같은 이미 준비한 지 오랜 책들을 낼까 말까 생각 중에 있다.
최재천, 개미를 사랑한 생물학자
“알면 사랑하게 되죠. 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단 하나라도 알리렵니다. 그럼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자연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동물행동학의 세계적 권위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그는 과학을 과학자들의 커뮤니티 바깥으로 끌고 나온 귀한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벗어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과학과 대중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자연과학자와 인문학자의 대화를 강조해온 지식인이다. 개미를 비롯하여 각종 사회성 곤충과 거미는 물론, 까치와 조랑말의 사회 구조 및 성(性)의 생태, 그리고 박쥐를 비롯한 동물의 인지 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곤충과 거미류의 사회 행동의 진화》, 《곤충과 거미류의 짝짓기 구조의 진화》, 《개미 제국의 발견》, 《보전생물학》,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알이 닭을 낳는다》, 《열대예찬》, 《나의 생명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초대의 글-도정일
인간동물과 동물인간의 만남
*신화를 품은 인문학자, 상상력으로 자본의 벽을 넘다
*개미를 사랑한 생물학자, 생명으로 진화의 예술을 관찰하다
1. 즐거운 몽상과 끔찍한 현실
유전자로 들썩이는 세상
두 먹물, 드디어 보따리를 풀다
인문학적 본성과 자연과학적 본성
과학과 인문학은 빗장을 열수 있을까
2. 생물학적 유전자와 문화적 유전자
유전자 혁명, 그 후 60년
인간의 탄생을 어떻게 설명할까
가슴설레는 프로젝트
인문학 DNA와 자연과학 DNA가 따로 있나
3. 생명복제, 이제 인간만 남은 것인가
누구를 위한 윤리인가
생명의 시작은 배아인가 세포인가
메멘토 모리, 인간의 한계를 긍정하라
기술은 있지만 과학적 사고가 없다
4. 인간 기원을 둘러싼 신화와 과학의 격돌
신화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신, 노동하기 싫어서 인간을 만들다
다윈의 시나리오
DNA 사령부의 비밀 프로젝트
5. DNA는 영혼을 복제할 수 있는가
복제인간과 유전자 클리닉
인문학의 영혼, 생물학의 영혼
영혼의 창조와 진화
“DNA가 영혼입니다“ “그건 생물학적 결정론이죠“
6. 인간, 거짓말과 기만의 천재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다
“도 선생님! 신화는 ‘구라‘죠?“ “그렇다면 과학도 ‘구라‘입니다“
인문학과 생물학의 연결고리
생명은 어떻게든 길을 찾는다
7. 예술과 과학, 진화인가 창조인가
예술은 인간의 본성인가
모든 예술은 구애의 몸짓이다
과학은 진화의 산물이다
8. 동물의 교미와 인간의 섹스
교미와 섹스는 어떻게 다른가
동물들도 피임을 한다?
54초형 인간, 59초형 인간
9. 판도라 속의 암컷, 이데올로기 속의 수컷
생물학에 대한 기소장
다윈의 세계 질서-새끼, 여자, 남자
27세기형 가족 공동체의 출현
10.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누구나 동성애적 욕망이 있다
‘바람기 유전자‘가 꿈꾸는 세상
암컷의 섹스는 교환가치인가
1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소설인가 과학인가
프로이트에 대한 판결문
유혹하는 무의식
인간의 자기 이해 방식을 전복하다
12. 다양한 생명체와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
열성유전자를 보호하라
사회진화와 자연진화의 문법
이기적 유전자를 넘어
13. 21세기형 인간, 호모 심비우스의 번식을 위하여
세계화, 숨을 곳 없는 세상
생태계의 윤리, 인간의 윤리
밀실의 고독에서 공생의 축제로
*감사의 글-최재천
인문학의 바다에서 길어올린 생명의 희망
*쟁점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