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가 만들어준 케이크에서 슬픔을 맛보다!
가족, 사랑, 성장에 관한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독특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선보여온 작가 에이미 벤더의 작품으로, 음식에서 그것을 만든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홉 살 생일, 로즈는 엄마가 만들어준 레몬 케이크에서 절망의 맛을 느낀다. 외로워하는 샌드위치, 화가 난 쿠키, 피곤한 우유 등 음식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맛볼 수 있게 된 로즈는 가족들이 각자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기분에 당황스러워하던 로즈는 어느 날 엄마가 만든 파이를 먹고 응급실로 실려 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에이미 벤더
저자 에이미 벤더(Aimee Bender)는 일상적인 모습 이면에 감추어진 고독한 인간의 내면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는 미국의 소설가. 동화적이지만 현실적이고 밝지만 어두운 독특한 이야기들을 통해 영혼의 고독을 위로하는 소설을 주로 발표했다. 전쟁에서 입술을 잃어 키스할 수 없는 남편, 불의 손과 얼음의 손을 가진 두 명의 소녀가 등장하는 첫 소설집 《불타는 스커트의 소녀(The Girl in the Flammable Skirt)》(1998년)가 그해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고 『LA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가장 신선한 목소리를 가진 신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사인(An Invisible Sign of My Own)》과 소설집 《제멋대로 녀석들(Willful Creatures)》 모두 특유의 동화적인 설정과 우울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퍼블리셔스위클리』가 매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 상을 두 번 수상했고, 단편 〈얼굴들(Faces)〉로 셜리잭슨 상을 받았다. 가족, 사랑, 성장에 관한 달콤쌉싸름한 이야기인 최근작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역시 발표와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현재 17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정신적 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감독하고 연기하는 비영리극단 ‘이매지네이션 워크숍‘의 시니어 아티스트이기도 한 에이미 벤더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역자 황근하는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에고로부터의 자유》, 《공간의 힘》, 《가슴 뛰는 회사》,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 《웰컴 투 지구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