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BS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원작소설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2001년에서 2002년까지 2년 여 동안 일본의 아사히신문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끈 소설로 연극,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졸 출신으로 대졸이 즐비한 백화점에서 여성복 판매부서 만년과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중년남성 쓰바키야마. 그는 한층 심각해진 불황 속에서 ‘초여름 대 바겐세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동분서주한다. 그런 그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거래처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런 뇌일혈로 숨을 거둔다.
소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의 영혼은 7일간 ‘중유‘라는 곳에 머무르게 된다. 초여름 대 바겐세일은 과연 성공리에 끝났을까? 죽기 얼마 전에 구입한 대출금은 어떡하란 말인가? 12살이나 어린 아내와 7살짜리 아들은? 게다가 홀몸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하였지만 이제 치매에 걸려버린 아버지는? 집안 책상에 숨겨놓은 야한 동영상들은 어떡하지?
걱정한 것보다는 쉽게 쓰바키야마 과장은 의리파 조폭두목 다케다, 자신을 낳아준 친부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야 한다는 7살짜리 소년 렌 짱과 함께 죽은 뒤 나흘 만에 단 사흘 동안의 환생을 허용 받는다.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중유청으로 부터 그들이 이승에서 꼭 확인하거나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그들은 생전의 모습과 동떨어진 인물로 등장해야 한다. 마침내 쓰바키야마 과장은 빼어난 몸매의 젊은 미인으로, 다케다는 중후한 인품을 갖춘 중진 변호사로, 렌 짱은 총명한 소녀로 환생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아사다 지로
저자 아사다 지로 (淺田次郞)는 도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9살에 가정이 몰락 한 후 야쿠자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자위대 입대, 패션 부티끄 운영, 다단계 판매 등 다채로운 직업에 종사하였다.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글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1991년 36세의 늦은 나이에 야쿠자 시절의 체험을 그린 『빼앗기고 참는가』로 데뷔하고, 1995년 『지하철』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1997년 『철도원』으로 나오키 상, 2000년 『칼에 지다』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7년 『오하라메시마세』로 시바 료타로 상, 2008년 『중원의 무지개』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철도원』, 『천국까지 100마일』, 『창궁의 묘성』, 『프리즌 호텔』, 『지하철』, 『낯선 아내에게』, 『활동사진의 여자』, 『장미 도둑』, 『파리로 가다』, 『칼에 지다』, 『오 마이 갓』, 『월하의 연인』,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슈샨 보이』,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중원의 무지개』, 『가스미초 이야기』 『온기, 마음이 머무는』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이선희
역자 이선희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한국 외국어대학교 일본어교육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부산대학교 외국어학당 한국어 강사를 거쳐 삼성물산, 숭실대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강의했다. 현재 KBS 아카데미 일본어 영상 번역 과정 강사이며, 방송 및 출판 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기시 유스케의 대표작 《검은집》, 《푸른 불꽃》, 《신세계에서》, 《말벌》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비밀》, 《방황하는 칼날》, 《교통경찰의 밤》, 아사다 지로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그 외에도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내 인생의 꽃다발》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