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 저자
- 55인의 SBS 카메라기자
- 출판사
- 사이
- 출판일
- 2009-01-10
- 등록일
- 2016-08-16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6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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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차가운 카메라 속의 뜨거운 이야기
12킬로그램이나 되는 무게로 단 2인치의 프레임을 짜는 카메라
그리고 그 카메라를 짊어지고 전 세계 뉴스 현장을 누비는 카메라기자들의 이야기
시나리오와 가공이 끼어들 수 없는 뉴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 카메라기자다.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 이슈를 ENG 카메라에 담아 알리며, 세상 사람들의 눈을 대신한다. 이 책은 세상을 주목하는 카메라와 그 카메라를 짊어진 55인의 SBS 카메라기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샤워하다 말고 뛰쳐나와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고, 머리 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를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고,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위에 겹겹이 쌓여 있는 수많은 주검들에 카메라의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고, 단 몇 초간의 촬영을 위해 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뜬 눈으로 꼬박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카메라기자들이 전세계를 돌며 겪은 소중한 기억들을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1부에서는 수많은 현장에서 카메라를 쥔 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이야기를, 2부에서는 전쟁과 재난 속에서 들려오는 애절한 목소리와 사선을 넘나든 숨 가쁜 기억들을 담았다. 3부에서는 전 세계 수많은 오지를 다니면서 장기간에 걸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느낀 점을, 4부에서는 특종과 낙종 사이에서 겪은 긴박한 심정을 담았다. 이밖에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는 카메라기자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과 국내 최초로 시도한 다양한 촬영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소개
저자 : 55인의 SBS 카메라기자
55인의 SBS 카메라기자들
우리는, 12킬로그램짜리 카메라만을 믿을 뿐입니다. 카메라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시나리오나 가공의 힘도 빌려오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듣고, 먼저 보여주는, <세상 사람들의 눈>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총탄이 퍼붓는 전쟁터에도, 수많은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는 인류 대재앙의 현장에도, 물길 거센 바다 속에도, 인질극이 벌어지는 현장에도, 불길이 치솟는 화마의 현장에도 가쁜 숨을 몰아시며 달려 나갑니다.
우리는, 슬픔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의 손수건을 건네기보다 잔인하게도 카메라를 먼저 들이댑니다. 그러나 때론 우리도 그 잔인함에, 몸서리쳐집니다.
우리는, 2인치 프레임 안에 세상의 슬픔과, 고통과, 행복과, 꿈과, 그리고 희망을 담아내려 합니다.
우리는, 카메라에 빨간 불빛이 들어오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또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갑니다.
목차
추천의 글 | 차가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
서문 | 카메라가 기록하는 세상, 이젠 그 카메라를 기록한다.
1부 그들이 눈물짓습니다, 카메라도 눈물을 흘립니다.
지구로부터 버림받은 도시를 가다
그렇게 저마다 비극의 시간을 버텨내고 있었다
그 어린 베트남 신부는 지금 행복할까?
눈물로 담은 사할린
천일간의 사랑
2부 카메라를 들었다, 그러나 너무 위험하다.
총소리엔 어떤 인간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서 돌아왔다
흙탕물을 마시는 소녀
전쟁을, 기록하다
서로를 길들인 시간을 남기고 이별하는 사람들
내 어깨에 카메라 여섯 대의 무게가 실렸다
시체를 태웠던 그 자동차에 올라탈 수 있을까?
누군가의 생의 마지막 순간을 찍는다는 것
캄포디아, 그 비포장도로를 기억하다
카메라를 들었다, 그러나 너무 위험하다
3부 그곳을 담는다는 것, 그곳에 마음을 놓는다는 것.
이곳은 태풍의 종점이고, 바람의 무덤입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곳을 걷는다는 것
사람의 주검을 낚는 어부들
그 아이들은 왜 돈 대신 연필을 달라고 했을까
이번엔 어느 나라의 촬영팀이, 어느 나라의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러 올까?
하마를 찍어야 할 텐데
여인의 눈물이 고여 만들어진 루구호
4부 처음이라는, 그 차가움과 뜨거움의 사이
눈앞에서 놓친 특종
세상에서 가장 슬픈 특종
그것은, 세계적, 특종이었다
최초의 우주 방송, 그 리허설 없는 생방송
금강산 계곡, 그 깊은 물속의 아름다움을 아시나요?
이곳이 남극이기 때문입니다
5부 땀, 환호, 그리고 눈물
중국 하늘에 울려 퍼진 백두산은 우리 땅
다시 만난 사막의 모래폭풍
그 감동 앞에서 심장이 떨리지 않는다면
내 카메라가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을까?
거인, 자기만의 정원에 갇히지 않다.
9부작 드라마는 시작됐다
6부 카메라, 그 앞의 이야기,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
총성 없는 전쟁 치르기
단 6초 동안의 촬영을 위해
평양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테이프를 사수하라
0.001초의 승부
항공모함 위에서 촬영한다는 것
“이 비행기는 지금 서울로 바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스투디움과 푼크툼
2인치 프레임 안에 끌어들이기
7부 나의 카메라는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당신, 행복하십니까?
바르셀로나, 스쳐간 추억의 그림자
무엇이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를 달래주는 걸까
그 할머니는 지금도 살아계실까
이곳에선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는다
에든버러에 가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배가 산으로 가다
이소룡을 찾아서
칭기즈 칸의 후예를 찾아서
카메라 뒤가 아니라 카메라 앞에 서다
길 위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