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 여행 가!”
“또? 좋겠다! 어디로?”
“베트남.”
“뭐?! 왜?”
혼자 베트남으로 ‘자유여행’을 떠난다는 말에 지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날 뜯어말렸다. 덥고, 낙후됐고, 무엇보다 ‘위험’하다고. 금보다 귀중한 휴가인데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사실 나 또한 떠나기 직전까지도 왜 베트남이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찾지 못 했다. 그러나 평소 사랑하던 커피가 색다른 맛으로 날 반긴 이곳에는, 떠나온 나의 일상처럼 베트남 사람들의 삶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두려움과 설렘은 한 끗 차이. 용기 있게 한 발 내디딘 만큼 베트남 땅에서 나는 더 자라있었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낯설었던 그들 사이에서 좀 더 머물고 싶어질 때, 베트남 여행은 끝자락에 와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느덧 익숙해진 베트남에 인사했다. “그래요, 베트남! 다시 올게요!”
저자소개
저자 : 최아름
최아름.
스물 셋, 처음 만난 유럽배낭여행 이후 일본과 유럽을 반복해 돌아다니다 색다른 끌림에, 덜컥! 베트남 여행길에 올랐다. ‘왜 하필 베트남이냐‘는 지인들의 물음에 보란 듯이 향한 곳. 그래서 이 여행기의 제목은 <그래요, 베트남>이 됐다.
두려운 건 피하고 싶고 샘솟았던 호기심도 이제 감당할 만한 수준이 됐지만
어린 날의 막장 패기 없이도 불확실성에 짓눌려 끙끙댈 만큼 겁쟁이는 아니다.
여느 직장인들과 같이 일상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두 번은 홀로된 자유여행을 떠나는, 나는 모험가다.
목차
준비, 두 달 전
준비, 한 달 전
준비, 일주일 전
출발, 베트남, 너란 나라는
2일차, 적응 안 되는 이놈의 더위
2일차, 영광의 용머리쇼
3일차, 호이안, 베스트 오브 베스트!
3일차, 호이안의 밤
4일차, 안녕하시오, 호치민
4일차, 살아라! 호치민 여행자거리
5일차, 메콩투어 시작! 열사병에 걸리다
6일차, 호치민, 덤벼라!
6일차, 베트남? 베트남이지
7일차, 마지막, 호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