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정선우(30세) 세진호텔 사장
재미없는 만남으로 필요에 의해 결혼을 했을 뿐,
감정은 배제되어 있었다.
분명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명인혜(28세) 보통의 연애를 꿈꾸는 여자
“인혜 씨가 말해 봐요. 이 결혼으로 인혜 씨가 얻는 게 뭔지.”
“보통 사람들이 하는 그런 보통의 연애.”
떠밀려 한 결혼이었지만, 그럼에도 선택권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지금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다.
“그래요. 오늘부터 인혜 씨가 원하는 거 해 보죠.”
처음부터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갔던 이 남자라면,
그런 남자와 함께라면 내내 꿈꾸던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가족이 필요했던 남자와 평범한 삶을 바랐던 여자의
“보통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