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철학자의 하루
"인간의 마음이란 마치 차양에 가려진 등불과도 같아서 부드러운 빛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 한 귀절 자체가 얼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이 샘솟게 할 만한 마법의 온기를 지닌 듯하다. 어릴 적 하얀 구름같이 부드러운 순수 속에서 행복해하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의 온갖 불행과 좌절에 점차 깝깝하고 각박한 정신의 소유자가 돼버린다.
자신이 아니라 부정해도 세상을 알아가는 동안 가식없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소를 머금은 때가 몇 번이나 될까.
저자 에밀 수베스트르(EMIL SOUVESTRE)의 『다락방 철학자의 하루』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을 지펴줄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가난하지만 정신이 풍성해지고, 비싸지는 않지만 값져 보이 는 주변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예리한 통찰력으로 엮어내고 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그 고생스러움을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것에 언제나 감동한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그들은 작은 기쁨에도 바로 기뻐할 줄 안다." 이 책을 통해 행복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우리 곁에 있다는 소중한 사실을 한번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