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맹세
어디에나 있을법한 대학생 신세아. 자고 일어나니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검은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신을 죽이려는 괴물. 그런 위기의 순간에 홀연히 나타난, 하얀 소녀와 검은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레나와 아리사. 하늘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왔어요."
유일하게 남은 사람은 오직 자신 뿐. 정처 없는 여행을 하며 ‘하나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끊임없이 마주치는 괴물, 계속해서 들려오는 알 수 없는 자의 목소리. 판타지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여정. 모든 것이 융합하고, 침식되고, 합일을 이룬 하나된 세상에서, 세아가 마지막에 다다른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