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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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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이호준 | 다할미디어

출간일
2011-02-28
파일형태
ePub
지원 기기
PC 스마트폰태블릿PC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고속열차에 앉아 우마차의 낭만을 꿈꾸다!
느림의 아름다움을 야금야금 맛보다!

필자는 3년 전 혈압이 높아져 삶의 전환 계기를 삼기 위해 카메라를 장만했고, 옛 풍경과 추억에 대한 기록을 시작했다. 휴일이면 새벽기차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독특한 글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인터넷과 디지털기기로 빠름과 편리함이 생명처럼 소중한 우리 시대에 지난 시절의 느림과 불편함 속에서도 우리가 누렸던 행복과 기쁨, 그리고 낭만에 빠져들게 한다.
모두가 앞으로 나갈 때, 손끝이 닳도록 더듬거리며 뒤를 향해 걸었습니다. 빛의 속도에 적응해야 남들 꽁무니라도 따라간다는 시대에, 과거로 가는 끈을 자고 있다는 건 고속열차에 앉아 우마차의 낭만을 꿈꾸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쪽의 괴리 사이에서 혼돈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금야금 맛보는 느림의 미학은 달콤했습니다. 마차의 삐거덕거리는 소리, 쇠똥 냄새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혼자만 누리는 행복이었습니다.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입체적 글쓰기
한 편 한 편 살아 움직이는 주인공을 설정한 소설적 글쓰기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은 각 소재마다 각기 다른 상황 설정과 인물을 내세운 글이 재미있고 다채롭다. 필자 자신이 과거를 회상하는 평면적인 글이 아니다. 한 편 한 편 각기 다른 주인공과 새로운 스토리를 설정해 젊은 세대도 간접 경험을 통해 그 당시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이 겪었던 기쁨, 안타까움, 슬픔, 고통, 행복이 묻어난다.
‘대장간’에서는 좀 모자란 아이와 홀아비 조씨가 등장해 쇠를 담금질하는 마술을 펼쳐 보이고, ‘보리밭’에서는 순이 누나와 박치규 선생님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된다. ‘다랑논’에서는 말 못하는 바우영감이 어려웠던 시절 민초의 삶을 알게 하며, ‘연탄’에서는 연탄가스로 죽은 형택이라는 친구를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또한 짧은 소설 같은 글에서 웃음이 묻어난다. 책 어디를 펼쳐 보아도 읽는 재미가 있다. ‘키질’에서는 오줌싸개 아이를 등장시켜 이웃집으로 소금을 받으러 가야 하는 재미난 장면이 나오고, ‘똥개’에서는 3대 독자의 대를 끊어 놓은 ‘워리’라는 이름의 똥개 가족사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죽방렴’에서는 새끼 멸치가 등장해 겁없이 친구들과 놀다 죽방렴에 갇힌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언론인을 떠나서도 ‘옛 풍경과 추억’을 기록하겠다고 다짐하는 필자는 앞으로 이 시리즈를 3~5권 낼 계획이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도 답사하여 그곳의 ‘사라져가는 것들’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저자소개

이호준
일간지 기자이자 아마추어 사진가인 이호준은 틈만 나면 카메라 한 대, 수첩 한 권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있다. 사강(思江, sagang)이라는 필명으로 온?오프라인에 오랫동안 글을 써왔으며, 2007년 3월부터 블로그(http://sagang.blog.seoul.co.kr)에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을 연재하고 있다.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청보리 일렁이던 고향 풍경
원두막 - 아이들과 함께 사라져 가다
섶다리 - 강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통로
대장간 - 화덕 있던 자리엔 찬바람만
보리밭 - 풀수록 신나는 추억보따리
돌담 - 빈터엔 잡초만 무성하고
초가집 - 가슴에 펄럭이는 고향의 깃발
장독대 - 끝내 지켜 내던 가문의 상징
물레방아 - 밤이면 남몰래 나누던 사랑
다랑논 - 풀밭으로 남은 민초들의 꿈
담배막 - 농부들의 가슴으로 스러지다
죽방렴 - 놓쳐도 그만…… 상생의 어로
염전 - 염부의 땀이 흰 꽃으로 피다
연탄·등잔, 그 따뜻한 기억
달동네 - 눈물 속에 핀 개망초 한 송이
고무신 - 적수가 없었던 '국민 신발'
시민아파트 - 유년기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연탄 - 고난을 함께해 온 '검은 보석'
등잔 - 세월 가도 불빛만은 가슴에
손재봉틀 - 어머니의 한숨 타고 다르르~
괘종시계 - 박제가 된 할아버지의 시간
도시락 - 추억이 보리알처럼 박혀 있는
사진사 - 카메라가 있어 행복했던 날들
이발사 - 세월이 앗아간 게 청춘뿐이랴
술도가·서낭당이 있던 자리
전통혼례 - 얼싸 좋다~ 갑순이 시집가네
전통장례 - 마지막 유월장(踰月葬)을 보다
서커스 - 줄 위 재담에 온갖 시름 '훌훌'
줄타기 - 그 겨울, 한 아이가 흘린 눈물
서낭당 - 마을을 보듬고 지키던 수호신
굿 - 땅의 메시지를 하늘에 전하고
키질 - 어머니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술도가 - 사랑 받던 국민주(酒)의 산실
완행열차와 간이역의 추억
완행열차 - 기쁨과 아픔을 품고 달리던
간이역 - 차창 밖, 그 풍경은 어디 갔나
풍금 - 선생님은 음악 시간이 싫었다
분교 - 빈 운동장의 운동화 한 켤레
그네 - 흰 구름 안고 하늘로 풍덩!
구멍가게 - 세월이 할퀴고 간 동네사랑방
옛날극장 - 껌 팔던 아이마저 떠난 뒤
똥개 - 눈물도 웃음도 함께했던
달걀꾸러미 - 잊지 못할 어느 아낙의 선물
내원마을 - 억새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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