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너무 오래 서있거나 걸어왔다
어떤 경의를 표하더라도 충분치 않을 것!
내 몸은,,,에서 그의 토속어는 표준어보다 더 강렬한 호소력과 보편적 감흥력을 지닌 언어미학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서 말은 이미 말 이상이다.이 작품의 언어미학은 그의 인물들이 겪는 삶의 절실성, 그 자체로부터 우러나오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이 암울하면서도 독자는 더 강한 생명에의 의지를 이 작품에서 느낀다. 강한 부정이 스스로 강한 긍정이 되고 뜨거운 비판이 스스로 맹렬한 의지로 솟구치고 있다, 한 세계를 꾸준히 천착해온 작가가 마침내 이룬 이 변증법적 원융(圓融) 의 세계에 어떤 경의를 표하더라도 충분치 않을 것이다.
-수상작 선정의 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