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저자
한영실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3-06-11
등록일
2014-02-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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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밥 많이 먹고 힘내라.

먹으면 힘이 난다. 장하지, 우리 딸.”



‘비타민 교수’ 한영실이 건네는 토닥토닥 음식 치유법!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면 엄마가 지어준 ‘집 밥’이 그리워진다!



우울증, 스트레스, 화병, 피로감, 무기력, 노화를

예방해주는 마음 건강 ‘집 밥’ 레시피 60가지!





“사과 한 알, 무말랭이무침 한 쪽에도 봄의 언 땅을 뚫고 여름의 햇볕과 가을의 바람을 맞으며 겨울의 추위를 오롯이 이겨낸 장한 기운과, 그것을 갈무리한 농부의 정성, 그리고 음식을 장만한 이의 사랑이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먹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_본문에서



‘비타민 교수’로 잘 알려진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교수가 직접 엄선한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집 밥 레시피 60가지와 한영실 교수의 살아온 이야기가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푸근하게 엮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에 바탕해 우울증, 스트레스, 화병, 피로감, 무기력 같은 현대에 만연한 마음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좋은 음식과 그 이유를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한편, 한영실 교수의 편안하면서도 정겨움 가득한 이야기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코끝 찡한 감동을 전달한다.





마음의 병, ‘집 밥’으로 치유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주위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거나 자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 몸에 약이 되지 않는다.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들어 꾸준하게 먹는 음식이 결국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몸이 건강하고 영양상 부족함이 없을 때야 비로소 마음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몸은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지반’이기 때문이다. 한영실 교수는 이러한 먹을거리에 대한 철학과 식품영양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보약을 먹는 대신, 손쉽게 만들어 매일 먹는 ‘집 밥’으로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60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각 꼭지별로 우울증, 무기력, 스트레스, 화병, 노화, 기억력 감소 등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각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와 음식을 담았으며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가도 좋고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좋도록 했다.





선생님,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가요?



KBS 프로그램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 코너에 출연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한국인의 몸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 화제가 되었던 한영실 교수는 그간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지 수도 없이 많은 질문을 들어왔다고 한다. 저자의 강력한 장점은 바로 복잡하고 딱딱한 영양학적 이론을 명쾌하고 재미나게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러한 위트 넘치는 입담은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리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올 뿐만 아니라 다 읽고 나면 마치 집중도 높은 영양학 강의를 듣고 난 기분이 든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에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기에서 길어낸 생활의 지혜가 영양학적 설명과 조화롭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바쁘고 힘든 일상을 소화해야 하는 현대인의 건강 챙기기, 바로 지금, 먼 데서가 아니라 당신의 부엌에서 시작해도 좋다.





정성 가득 담긴 밥 한 공기가 주는 위로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졌기에 ‘힐링 푸드’라는 말도 덩달아 유행하고 있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마음 건강을 위해 제시하는 방법에는 사실 거창한 레시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잘것없을지언정 엄마가 혹은 가족이, 친구가 지어준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에 그 치유법이 들어 있다. 정성 가득 담긴 음식이 외롭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회 구조적 원인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인간관계의 단절을 회복하는 첫 단계는 바로 이러한 작은 돌봄 아닐까. 가족의, 친구의, 직장 동료의 안위와 건강을 염려하는 한마디가 각박한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처럼, 집 밥 한 끼를 식구와 나누어 먹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훌륭한 마음 건강 레시피다.



“식구(食口), 가족의 다른 이름이다. 음식을 나누는 게 가족이다. 모든 동물은 ‘먹이’를 두고 다툰다. ‘먹을거리’를 나누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일이다. 먹는 일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정(情)’을 나누는 것이다.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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