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련한 악사
그 노인은 개르트너 거리에 산다고 했다.
나는 축제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한 노인을 만난다.
나는 그의 음악에 매혹되다.
발작적으로 쥐어뜯는가 하면 곧 가라앉고, 그 사이의 음정이 아주 어색하게 이어지다가는, 三도음정을 구별하여 가며 반복된다.
나는 그 노인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부자집의 아들이였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나 형들이 하는 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나 그에게 돈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그는 사랑하는 연인까지 빼앗기고 만다.
한차례의 홍수에서 물에 떠내려오는 돈을 주으려다고 목숨을 바치는 가련한 악사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