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꿈 1 - 이원호 장편소설
「밤의 대통령」 「황제의 꿈」 등으로 총 800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문학 최고의 작가로 부상한 저자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 역시 저자의 특기인 힘있는 문체와 빠른 전개로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대로망을 보여준다. 실종자, 집념의 남과 여, 케이트 베이의 저격자, 대리 전쟁 등 9부에 걸쳐 버려진 자의 운명을 거부하며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선 주인공의 삶을 추적하고 있다.
이 소설은 프랑스와 리비아, 중국 등을 무대로 하여 프랑스 외인부대 소속의 용병 김한의 승부를 추적한다. 프랑스 외인부대 경력 8년 차의 한국인 용병 김한(피에르)은 어느 날 문득 이방인으로서의 버려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 그에겐 세느강에 뿌려진 격정의 사랑도, 아라비아의 낭만도 모두 광풍에 날려가고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그가 분노에 차 시베리아까지 덮치는 행적을 소설은 냉정하게 추적한다. 특히 황제의 꿈에도 나온 바 있는 북한의 현실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상상력이 가미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