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깊은 집
6.25 직후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소설. 작가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면서 1990년 드라마로 각색, 방영되어 안방극장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길남이라는 한 소년의 눈을 통해 50년대 우리 이웃의 궁핍했던 삶과 상처를 서정성 있게 그려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섯 가구의 식구들은 6.25 이후 대구, 부산 등지에서 전개된 피난민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전쟁 후의 비참함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 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만큼은 굳건하고 아름답게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