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책은? 정답은 교과서다. 이 답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책은 국정 교과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현장 교사로 일하는 다섯 명의 필진이 모여 만든 역사 교과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방적인 지식의 체계적 정리가 아닌,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관점에서 내용을 제시한 것이 이채롭다.
과거를 보는 시점은 하나일 수 없다.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관점이 혼재하는 이 시대에 역사 교과서가 단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철저히 하나의 관점만을 주입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만 제시하는 닫힌 교과서가 아닌 열린 교과서를 지향하고,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 주목한 책.
역사라는 드라마에 사람이 빠져버린 지금의 교과서가 딱딱하고 고리타분했다면 역사 속 인물을 불러들여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구석기인들의 일괄적인 특징을 나열한 것과 1983년에 발굴된 구석기인 홍수아이를 통해 구석기 시대 5살짜리 꼬마의 생활과 꿈을 유추해보는 것, 이것이 국정 교과서와 이 대안교과서간의 차이다.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여 여성과 역사, 청소년의 삶과 꿈 같은 특별 꼭지가 있는 것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 책만의 특징이다.
목차
1 역사는 왜 배우나요
1. 역사와 나
2. 역사 만들기
2 우리 역사의 새벽
1. 동굴에서 들녘으로
2. 고인돌을 만드는 세상
3. 우리 겨레 첫 나라
4. 고조선의 뒤를 이어
3 중앙 집권 국가가 나타나다
1. 삼국의 성립, 그리고 가야
2. 중앙 집권 국가로의 발전
3. 해상 왕국 백제
4. 동북 아시아 최강국 고구려
5. 신라의 도약, 이어지는 전쟁
6. 고구려, 수ㆍ당의 칩입을 물리치다
4 삼국에서 남북국으로
1.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2. 발해,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다
3. 불국사와 석굴암
4. 장보고와 신라의 명암
5. 신라와 발해 무너지다
5 다시 하나된 겨례
1. 후삼국을 넘어 하나로
2. 나라의 기틀을 다듬고
3. 고려,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다
4. 문벌 귀족과 민중들
6 귀족 사회를 넘어서
1. 무신들이 권력을 잡다
2. 이 땅에 천민을 없애자
3. 몽고와 맞선 고려 사람들
4. 권문 세족 활개치다
5. 개혁의 고빗길에서
7 유교적 이상 국가를 꿈꾸며
1. 새 나라 조선이 서다
2. 유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3. 훈민정음을 만들다
8 대의와 명분이 중시된 사회
1. 도적이 의적이 되는 세상
2. 사림이 정치의 중심에 서다
3.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4. 북벌이냐, 북학이냐?
9 나라 다시 세우기
1. 대동법을 확대하라
2. 토지를 농민에게
3. 상공업을 발전시켜야
4. 화성을 쌓아라
10 일어서는 농민들
1.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민중들
2.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
3. 전국적으로 일어서는 민중들
11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1. 우리 민족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2. 우리 민족은 어떻게 살아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