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날드 닭」과 「존나깨군」을 연재했던 만화작가 이우일 씨와 그의 아내 선현경 씨의 좌충우돌 유럽 여행기 2권이다. 303일 동안 여행한 12개 국에 대해 두루 소개하고 있는 1권과는 달리 이집트,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7개 국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각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 생활풍습 등에 관한 에피소드를 만화와 함께 담고 있는 책이다.
이우일 씨의 그림과 선현경 씨의 글은 그들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유명한 장소나 그림을 보고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실제로 그들이 보고 느낀 것에 대한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기존의 여행기와는 구별이 된다. 그래서 이들의 여행 이야기는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유럽 여행을 다녀왔거나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싶은 책이다.
목차
이집트 EGYPT
고양이와 히피가 함께 선탠하는 곳-다합
진지한 은행과 너덜너덜한 우체국-다합 시티
지우개라고 다 지워지는 건 아니다
딱 한 번만 마주쳐도 마이 프렌드
사라진 게 주먹이를 찾아라
계속 먹고 계속 싸는 슬픈 짐승이여
수영복은 없지만 빨래 집게는 있어요-블루 홀
머리카락보다 프리실라가 더 많잖아
다합에는 이상한 일들이 많다
우리의 보석 상자를 열어 볼까나
돌고래의 눈동자를 처음 보던 날
케첩으로 쓴 이름, 에쉬타와 울리
배탈엔 역시 된장국이 최고여
문명 국가에서 들려 온 봄 소식
이집트에도 숀 코너리가 있었다-라스 무하메드
그래도 스핑크스는 보고 가야지-기자 지구
이탈리아 ITALIA
일본으로 가버린 배낭 하나-밀라노
누군가가 불러대는 콧노래를 들으며-베르가모
줄리엣의 발코니에 동전을 던져라-베로나
스파게티가 미치도록 먹고 싶은 날-비첸차
언젠가 가라앉을지도 모르는 도시-베네치아
공짜 바포레토를 마음껏 타시라
그곳에는 유리성이 있을지도 몰라-무라노
문어의 먹물을 먹어 보셨나요?
손가락에 장을 못 지지는 이유-리도
국민복을 입고, 국민 가방을 메고
공짜 밥까지 먹었어야 했는데-피렌체
십자가에 대고 거짓말을 한 날-로마
나폴리에는 믿을 만한 게 없다
버릇없는 꼬마들과 호모 할아버지-카프리
천당급 호텔에서 지옥급 민박으로
미로를 통과하면 맛있는 음식이!
타일은 욕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안 봤다면 맘이나 편했지
독일 CERMANY
슈바빙에서 한 적성 검사 결과는?-뮌헨
독일 극장에서 본 세 편의 영화
그 할머니는 누구와 얘기를 하는 걸까-하이델베르크
세월은 흐르고 추억은 남는 법-하이델베르크 대학
진심으로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도시-프랑크푸르트
부푼 기대는 터지게 마련이다-베를린
에로틱과 페르가몬의 대결
빨리 벗어, 같은 스킨 헤드잖아!-동베를린
장벽은 없어도 문화는 달랐다-콜위츠 플라차
껍질째 나오는 계란 반숙 먹기
일요일에는 벼룩 시장으로 가자
여기서는 여러 가지 섹스를 팝니다-함부르크
웨딩 드레스가 놓여 있는 방-쿤스트할
네덜란드 NETHERLANDS
성당 뒤에 있는 빨간 유리관-암스테르담
대마초도 메뉴를 보고 고르세요
신나고 기분 좋은 상점 구경
영화가 끝나면 모두 화장실로 집합!-클럽 파라디소
볼일을 보는 동안 시를 읊어 주는 남자
벨기에 BELGIUM
화장실 할머니부터 역무원 아저씨까지-브뤼셀
번호표가 없으면 극장 찾아 삼만 리-키네폴리스
프랑스 FRANCE
파리에서 만난 세 명의 천재 예술가
일주일 뒤엔 빈 방이 없었다-칸느
유럽에서의 떠돌이 생활이여, 안녕
캐나다 CANADA
피가 조금이라도 섞였다는 건-몬트리올
드디어 우리끼리 살 집이 생겼다!
영화 보고, 비디오 보고, 또 영화 보고
영어가 안되면 불어로 구걸하는 거지
미역국에 관한 어이없는 보고서
여름만 되면 판을 벌리는 페스티벌
가격표대로 돈을 냈다간 큰코 다치지
어느새 자란 긴 머리를 자르면서
세상은 씩씩하게 살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