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설가 박완서의 짧은소설집. 우리의 삶과 우리의 정신이 자꾸만 한편으로 무겁게 기울어지는 이 시대에, 이 책은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기도 하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커다란 전환점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크게 눈을 뜨고 직시하면서 우리에게도 역시 확대경으로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재미와 동시에 뉘우침까지도 느끼게 한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모두 48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책머리에
그때 그 사람
어떤 청혼
키 큰 신랑
마른 꽃잎의 추억 1 - 화랑에서의 포식
마른 꽃잎의 추억 2 - 엉큼한 장미
마른 꽃잎의 추억 3 - 못 알아본 척한 남자
마른 꽃잎의 추억 4 - 조각난 낭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1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2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3
노인과 소년
일식(日蝕)
달나라의 꿈
그림의 가위
완성된 그림
땅집에서 살아요
아파트 부부
열쇠 소년
열쇠 가장
아파트 열쇠
어머니
여자가 좋아
다이아몬드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어떤 유린
식구와 인구
노파
이민 가는 맷돌
삼박 사일간의 외출
어떤 화해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생신
외래어 노이로제
완두콩만한 아이
궁합
늦어도 12월까지는
서른아홉 살, 가을
거울 속 연인들
노을과 양떼
끊어진 목걸이
꿈은 사라지고
권태
어떤 폭군
고부간의 갈등
어떤 소나기
그대에게 쓴 잔을
성공 물려줘
나의 아름다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