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황신혜밴드의 리더이자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규칙이종예술가 김형태의 홈페이지에 올랐던 상담사례를 모은 책. 이태백에게 드리는 글로 이 시대 청춘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저자가 꿈과 희망, 직업에 관한 5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신과 의사나 전문 카운슬러 같은 틀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들려주는 촌철살인 조언이 인상적이다.
고민을 토로한 사람들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해 시간만 보내거나 사회에 발을 내딛은 지 얼마 안되어 사회생활에 혼란을 겪고 있는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그 밖에 학교에 다니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몰라 불안한 나날만 보내는 20대 초반의 청년이나, 늦게라도 자신의 길을 찾고 싶어하는 30대 초반의 젊은이도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현실에 막막해하며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단지 의지가 약해서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들에게 꿈이 있다면 동경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희망이 있다면 지금 힘든 일은 얼마든지 견디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뻔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전달방식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마음을 울리는 진정한 위로와 힘을 안겨준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저자의 다섯 편의 새로운 칼럼이 실려있다는 것이다. 청년실업 50만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변화해 대안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이태백에게 드리는 새 글, 과거를 존경해야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꿈은 존경심에서 싹트는 나무이다 등이 그것이다. 저자의 수줍지만 용기있는 카운슬링은 이제 중반부를 넘어섰다. 앞으로의 더 신선하고 힘찬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듯!
목차
1. 이, 태, 백, 시대. 그래도 지구는 돈다
20대 백수, 선택의 갈림길에서
현재에 충실? 미래에 도전?
하고픈 건 많은데 할 일은 없는 이태백입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꿈을 찾아 세계여행을
유학으로 인생 역전(?)
졸업장을 포기하고 원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복학을 할까, 돈을 벌까?
꿈보다 안정된 전공이 좋다
이젠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요
이 시대의 청춘에게 - 이태백에게 드리는 새 글
2. 분노의 에너지로 날아오르기
모든 건 욱하는 성질 때문에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건가요?
이 회사에 비전이 없어요
사회 초년병의 자존심 지키기
회사 생활이 너무 힘겨워요
도대체 나는 왜 떨어진 거야?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솔직한 게 나쁜 건가요?
돈은 없는데 백수가 되고 싶어요
꿈을 실천하지 않는 난 쓰레기인가?
이 시대의 청춘에게 - 꿈은 존경심에서 싹트는 나무이다
3. 행복 자격증을 향하여
학벌도 돈도 친구도 없는 나에게 희망이 있을까?
행복 찾아 일본으로
디자이너, 미술가로 빨리 성공하고 싶어요
원하는 걸 자신 있게 말하기가 힘드네
안정된 직장이지만 만족하지 못하겠어요
자격증 공부를 하는데, 불안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지?
남자 간호사에의 도전, 무모하다고?
열악한 직장을 때려치운 30대입니다
무기력한 하루하루, 꿈이 필요해
이 시대의 청춘에게 - 예술이 밥 먹여주냐? 응, 몰랐냐?
4. 박제된 청춘에도 날개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면?
열정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생긴 대로 살면 안 되는 건가
비만, 대인기피증, 망가진 인생
1년 간의 주부 안식년 보내기
희망 없는 삶, 자살을 꿈꾸다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습니다
내 나이 서른, 음악하기 늦었나?
마음으로 시를 이해하려면
아, 예술이란 무엇인가?
도중하차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
이 시대의 청춘에게 - 4·19, 6·29, 386. 그리고 지금 청춘의 알리바이
5. 외로움, 청춘의 쓰디쓴 자양분
이제는 세상에 나가고 싶어요
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학교를 떠나기가 무서워
꿈꾸기만 좋아하는 나, 현실부적응자?
오직 술에만 의지하고 있는 날들
늘 고민만 많아요
너무너무 외롭습니다
나, 왕따 되면 어떡하지?
뭘 해도 도통 자신이 없네
나를 거부하는 세상이 싫다
이 시대의 청춘에게 - 외로움. 청춘의 쓰디쓴 자양분,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
덧붙이는 말 - 김형태에 대해서 나에게 묻지 말라 / 이외수(소설가)
카운슬링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