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간 터줏대감 - 눈높이 어린이문고 91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나라의 신(神) 이야기. 전통적인 가신 신앙(집 안 곳곳에 신령이 깃들어 살며 집 안의 무사안위와 복을 맡고 있다고 믿는 것)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이다. 천 년 만에 깨어난 가신(家神)들이 초등학교에 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점점 잊히고 있는 우리의 옛것을 돌아보게 한다.
권씨네 다섯 가신은 죄를 지어 천 년 동안 땅 속에 갇혀 있으라는 큰 벌을 받는다. 그러나 천 년 만에 깨어난 가신들이 갈 곳은 없어지고, 결국 초등학교에서 살게 된다. 집에서 살던 가신들이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아이들과 좌충우돌하며 여러가지 사건을 벌인다.
성주나리, 터줏대감, 측간각시, 부뚜막신, 삼신할미까지 천 년 만에 깨어난 다섯 가신들은 현대의 초등학교와 관련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도 되짚는다. 문구점의 도박성 오락기 설치, 단체 급식 재료 불량 문제 등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가신들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