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기억 2
여동생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방화범이 환자로 들어왔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남다른 실력과 열정으로 촉망받는 화상전문의 최현우. 젊은 나이지만 곧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게 확실시되는 그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두 존재가 있다. 바로 사랑하는 여동생 현주와 그녀의 애인이자 둘도 없는 친구 겸 동료의사 동환. 현주는 동환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현우는 여동생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보여준 동환을 보며 고마움과 행복을 느꼈다. 그야말로 더 바랄 게 없는 상황.
그러던 어느 날 예상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연속되는 방화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방화범 불나비가 저지른 산불로 인해 사랑하는 동생 현주가 식물인간이 된 것. 결혼을 앞두고 쓰러져버린 현주를 보며, 현우와 동환은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불나비에 대한 분노를 불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불나비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상환자가 현우의 병원으로 실려온다. 현우와 동환은 환자에게서 불나비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환자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덕분에 의식이 돌아온 환자.
그런데 이 환자… 뭔가 이상하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 얘기할 때마다 달라지는 진술과 불안한 감정.
그렇다면 혹시… 이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