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우리는 지금 교육의 미래를 보았다”
- 빌 게이츠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무하마드 유누스, 앨 고어, 조지 루카스 강력추천
TED콘퍼런스 기립박수와 구글, 빌 게이츠의 전폭후원에 빛나는
‘교육계의 록스타’ 살만 칸의 전염력 강한 교육 혁신 메시지!
- 2006년 유튜브에 수업 동영상 첫 번째 업로드, 2008년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 개설 이래 23개 언어의 자막으로 4,000여 개 무료 수업 동영상 서비스(동영상 누적 재생수 2억 4,200만 돌파)
- 구글 공모전에서 170개국 15만 개 이상의 출품 아이디어 중 칸 아카데미가 네티즌 투표로 ‘세상을 바꿀 5가지 아이디어’에 선정, 200만 달러 지원 수혜
- 빌 게이츠가 10대 아들 로리와 함께 칸 아카데미 동영상 수업을 매일 들으며 대수학에서 생물학까지 두루 섭렵,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칸 아카데미에 650만 달러 후원
- CBS, CNN, ABC, 〈포춘〉, 〈포브스〉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이 앞다투어 ‘교육계 혁명적 구루’로 살만 칸을 집중조명
- 2011년 살만 칸이 “Let’s use video to reinvent education!”을 주제로 한 TED 강연이 기립박수 호응을 얻으며 그해 최고의 강연으로 선정(빌 게이츠가 강연 말미에 깜짝 등장해 “나는 교육의 미래를 보았다.”라고 극찬)
- 2012년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살만 칸을 선정
- 구글의 상징이던 1호 직원 크레이그 실버스타인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글의 사명을 다른 방식으로 추구하기 위해 칸 아카데미에 합류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호기심과 배움을 제한 없이 자연스럽게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비영리 교육재단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계 혁명적 구루’ 살만 칸이 지난 6년간의 도전적인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해지펀드 분석가였던 한 젊은이가 교육계에 투신해 가슴 뛰는 인생을 살게 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디지털 시대에 우리 시대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그의 저서《나는 공짜로 공부한다(The One World Schoolhouse)》에 담겨있다.
빌 게이츠가 아들과 함께 즐겨 보는 강의!
전 세계 교육 판도를 뒤흔든 ‘칸 아카데미’ 이야기
살만 칸은 1976년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MIT에서 수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세 개 학위를 받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로, 보스턴에서 헤지펀드 분석가로 일했다.
잘나가던 여피족 금융맨이었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교육계의 록스타’, ‘최고의 수학교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퇴근 후에 그는 야후 두들 프로그램과 스카이프를 이용해 뉴올리언스에 사는 사촌동생 나디아에게 수학 과외를 해주었는데, 다른 사촌동생들도 하나둘 과외를 부탁해오자 일일이 시간 맞추기가 곤란해져 아예 강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2006년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은 뜻하지 않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수학의 핵심을 정확하면서도 너무나도 간단히 창의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것이다.
곧 세계 곳곳에서 이메일이 쏟아졌다. 유럽의 도시, 미국의 교외지역, 인도의 작은 마을, 중동의 소도시……. 그중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공개적으로는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젊은 여성이 칸의 동영상 덕분에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고, 인종차별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던 흑인 학생이 방학 동안 동영상을 통해 지금껏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고 우등생이 되어 대학에 진학했다는 감동적인 인생역전 드라마도 있었다. “처음으로 미분을 하며 미소 지었다”라는 기분 좋은 이야기도, 배움의 끈을 완전히 놓았었다는 어른에게서도 다시 자기계발을 하게 되었다는 감사도 전해졌다. 교육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바꾸고 있다는 이 같은 작은 신호들은 그에게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대해 눈뜨게 했고 행동하게 만들었다. 수업 동영상을 본격적으로 제작해 서비스를 하다가 2008년 칸 아카데미를 창립한 것이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에서 그는 실천적 삶을 살게 된 배경에 대해 다음처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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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각자가 우리 모두의 교육에 이해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어디서 천재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사는 어린 소녀에게 암 치료제를 발견할 잠재력이 있을 수도 있다. 뉴기니에 사는 어부의 아들이 해양 보존에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통찰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왜 그들의 재능이 낭비되도록 내버려둬야 하나? 우리가 그런 아이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기술과 자원을 갖고 있는 데도 제공하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그런 일이 실현되도록 하는 비전과 용기를 그러모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 본문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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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가을, 아들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됐고 수련의 과정에 있는 아내의 월급 또한 많지는 않았지만 살만 칸은 ‘딱 1년만’이라는 조건을 아내에게 내걸고 칸 아카데미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칸 아카데미는 그의 집에 있는 커다란 벽장에 자리 잡았다. 개인용 컴퓨터 한 대와 20달러짜리 화면 캡처 프로그램, 80달러짜리 펜 태블릿이 설비의 전부였고, 웹 호스팅 비용으로 한 달에 50달러가 들었다. 교수진, 기술팀, 지원 인력, 관리직은 단 한 사람, 칸이 맡았다. 그는 6달러짜리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차림으로 컴퓨터 모니터에 대고 말하면서 변화를 꿈꾸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로부터 몇 달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면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에게 유명 벤처투자자 앤 도어를 시작으로 속속 거액의 후원이 답지하기 시작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에서 “아들 로리와 매일 동영상을 즐겨 볼 만큼 칸 아카데미의 팬”임을 밝혀 큰 화제를 낳았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65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빌 게이츠는 2011년 살만 칸이 “Let’s use video to reinvent education!”을 주제로 TED콘퍼런스에서 강연했을 때 깜짝 등장하여 “우리는 교육의 미래를 보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칸 아카데미는 구글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공모전에서 네티즌 투표로 170개국 15만 개 이상의 출품 아이디어 중 ‘세상을 바꿀 5가지 아이디어’에 선정되어 2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되었다.
2010년 살만 칸은 드디어 집 벽장에서 나왔다. 그리고 칸 아카데미를 명실공히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일구었다. 이제 칸 아카데미는 ‘구글 1호 직원’으로 유명한 크레이그 실버스타인을 비롯해 맥킨지 출신의 샨타누 신하 등 여러 기업 출신의 창의적 인재들 38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에게 23개 언어로 제공되는 다양한 칸 아카데미의 콘텐츠들은 이들을 비롯해 자원봉사들, 기업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무상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다면?”
다시 상상해본 우리의 교육
칸 아카데미의 강의는 하나의 동영상이 15분 안팎이다. 핵심만 간추렸기에 가능한 시간이다. 동영상 강의를 들은 뒤에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연습문제를 얼마든지 풀 수 있게 되어있다. 그 외에도 학습목표와 공부 주제들 사이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식 지도’, 학습자의 학습시간과 성취도 등을 담은 그래픽 차트 등이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매달 수백만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들이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는 칸 아카데미의 무료 동영상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뿐만 아니라 인종, 출신 배경, 세대가 제각각인 사람들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칸 아카데미 사이트에 모여든다. 학교들도 디지털 시대에 학생들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그의 조언을 구한다. 칸 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들은 온라인을 넘어 미국 내의 15개 공립학교, 차터 스쿨, 독립적 교육기관의 정규수업 과정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학생은 집에서 동영상을 통해 자기 진도와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는 교사와 개별적으로 상호학습을 한다. 교사는 진도 나가는 데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는 칸 아카데미가 이렇듯 수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과정을 통해 ‘배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면서, 다음의 논의를 따라가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비전을 제시한다.
- 왜 우리는 18세기 프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망가진 하향식 교육 모델을 고집하는가?
- 어떻게 테크놀로지는 교실을 더 인간적으로 만들고 교사들을 더 중요한 존재로 만드는가?
- 어떻게 창의성과 진정한 인간적 상호작용을 교육에 다시 불러올 수 있는가?
- 왜 교육의 미래에 낙관적이어야 하는가?
교육이 기존 전제들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어떻게 될지 다시 상상해본 살만 칸은 교육의 역사를 면밀히 되짚으면서 어떻게 교육이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는지, 20세기에 사라졌다가 칸 아카데미 같은 시도를 통해 기발하게 부활한 ‘완전학습’이 어떻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모두에게 제공할 최상의 기회를 만들어내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한세상학교(One World Schoolhouse)’라는 혁신적 개념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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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학교’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작아짐에 따라 우리가 더욱 연결되고 세상 자체가 하나의 거대하고 통합적인 학교를 닮아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거기에는 더 젊은 사람과 더 나이든 사람이 있고, 같은 과목에서도 더 잘 배운 사람과 덜 배운 사람이 있다. 매 순간 우리는 학생이면서 교사이고, 공부하면서 배운다. 또한 우리는 아는 것을 나누고 설명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배운다. ‘한세상학교’에서는 모두가 환영받고, 모두가 배우는 동시에 가르치도록 초대받으며,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받는다. 성공은 스스로 정의한다. 여기서 실패란 오직 포기뿐이다. - 본문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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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학교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도, 국경을 넘어서도 통합적이고 경제적이며 평등한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그야말로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이 실현되는 곳이다. 교육문제에 대한 단순한 해결책을 넘어 자유롭고 보편적이며 세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살만 칸은 무엇보다 인간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단순하지만 혁명적인 발상이 이 목표를 성취하게 할 수 있다고 겸손한 태도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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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아카데미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직관과 아이디어와 함께 더 나은 교육적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까? 그것은 내가 말할 문제가 아니다. 비전과 좋은 의도를 가진 다른 사람들은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새롭고 대답한 접근법들을 실험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서는 안 될 한 가지는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비용은 부도덕하게 높고, 그 비용은 달러나 유로나 루피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으로 값이 치러진다. 기술자이자 고집 센 낙관주의자로서 나는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 본문 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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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에는 변화를 꿈꾸며 열정적으로 이를 실천해나가고 있는 한 혁신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살만 칸은 도전과 성공으로 늘 삶이라는 도전에 직면해있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동시에 칸 아카데미의 교육을 통해 개인의 인생,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보여줌으로써 배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디지털 기기 보급과 인터넷 구축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교육계를 면밀히 살피고 교육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연구한 끝에 정교하게 다듬어진 살만 칸의 교육철학은 세계적 사회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특히 칸 아카데미가 모범적으로 온라인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과정은 현재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더없이 좋은 참고사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