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한뼘 지식 시리즈 067 - 백설공주도 쿨톤일까?
‘쿨톤 콤플렉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미백 화장품의 효과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자외선 차단제!
피부색은 인류역사에서 매우 민감한 주제로 인종을 구분하기도 했다. 대체로 한 나라의 사람들은 피부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학자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세계 지도를 놓고 보면 자외선이 강한 지역과 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이 다르다. 자외선을 많이 받는 곳에 사는 사람은 검은 편이고 적게 받는 곳의 사람은 하얀 편이다. 결국 피부색은 환경에 맞춰 적응한 결과일 뿐 특별한 요인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토록 피부색에 집착하는 것일까? 수천 년 전부터 흰 피부에 열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흰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물론 요즘에는 까무잡잡하게 섹시한 피부도 인기가 높지만 여전히 흰 피부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흰 피부는 상류층을 대변하기도 했다. 검은 피부는 농사 등 외부 활동을 오래하는 직업을 갖는 하류층의 피부였기 때문이다. 곰이 햇볕이 들지 않는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을 보낸 뒤 고운 피부를 가진 인간 여자가 되었다는 단군신화에서도 흰 피부를 숭상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집착이 ‘쿨톤 콘플렉스’를 불러왔다 하더라도 흰 피부를 쉽사리 포기할 수는 없다. 흰 피부를 타고나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방법은 있다. 『백설공주도 쿨톤일까?』를 읽으며 먼저 흰 피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자. 그리고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만드는 생활 습관과 시술이나 어려운 방법이 아닌 실생활에서 쉽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완전 정복한 후 피부 미인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