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지식 세계문학
고전문학은 우리의 존재이자 삶이다
‘고전古典’이라고 불리는 문학작품들이 있다. 문학은 그 사회성, 모방성으로 인해 집필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며 모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 국경, 인종 등 모든 한계를 초월하여 오랜 세월에 걸쳐 감동을 주는 작품들, 그런 작품들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한다.
고전문학들이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가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비록 시대나 언어권은 달라도 인간의 속성이나 삶의 본질이 같기 때문이다. 고전문학들은 인간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한다. 그렇기에 어느 고전문학 작품을 읽어도 캄캄한 인생을 밝히는 등불 하나를 켤 수 있게 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오래된 미래》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대화와 글로벌 경제화가 진행되어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공동체가 파괴’되고 ‘건강한 정체성의 근본이 훼손’되며, ‘사람들의 성향이 더욱 경쟁적이고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러한 시대에 많은 이들이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그래서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밝히는 고전문학이 필요한 것이다. 《절대지식 세계문학》은 이러한 고전문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지침서의 역할을 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에 개정판 형태로 새롭게 펴낸 《절대지식 세계문학》은 220여 편을 다룬 초판본 가운데 꼭 알아야 할 세계 고전문학 160여 편을 엄선하여 내용면에서 보다 충실해졌다. 책의 외형도 독서의 편의성을 고려해 무거운 양장본에서 벗어나 신국판 무선철 제본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
책의 특징
이 한권으로 세계 고전 문학의 정수만을 맛본다!
《절대지식 세계문학》은 《일리아스》에서 《반지의 제왕》까지, 무수히 많은 문학작품 중에서 고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작품 160여 편을 엄선하여 담고 있다. 말하자면 ‘세계문학 전집’을 한 권으로 압축해 담아낸 ‘세계 고전문학’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인 셈이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고전들을 단 몇 페이지에 걸쳐 핵심만을 간추려 놓았기 때문에 삶의 등불이 될 고전을 찾는 이들에게 소중한 지침이 됨과 동시에 고전문학 작품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수적인 각종 논술준비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밖에도 독자들을 위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다.
INTRO : 'INTRO'에서는 각각의 작품이 쓰인 때의 시대 상황과 저자의 성장 배경 또는 사상적 배경, 저자의 다른 주요 저작들을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써 해당 작품을 읽어내는 데 중요한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NOTES : 독자들의 수고로움을 덜고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용어나 인물, 개념들을 일일이 주석을 달아 설명해 놓고 있다. 작가와 해당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담았다.
작품 속의 명문장 : '작품 속의 명문장'에서는 해당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문호들이 남긴 명문장을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작품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삶의 지침이 되는 명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부록 : '책 속의 부록'에서는 ‘세계의 시와 시인’, ‘노벨문학상에 대한 소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람표’를 수록했다. ‘세계의 시와 시인’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운문에서 시작되어 현대의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로 이어져온 세계 시문학의 흐름을,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시인과 시집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노벨문학상에 대한 소고’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람표’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책의 내용
《절대지식 세계문학》은 프랑스 문학을 필두로, 영국 문학, 미국 문학, 독일 문학, 러시아 문학 그리고 그 외 세계 각국의 문학을 아우르고 있는데, 국가별, 시대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그 나라와 그 시대를 사는 인간의 삶에 대한 전체적인 상을 조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별 문학의 흐름과 경향, 발전과정 등을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hapter 1. 프랑스 문학
주지적인 경향과 도시적인 세련미, 형식미와 문체의 존중, 보편적 문화에 대한 신념, 인간성과 인간 심리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남다른 사회적·정치적 관심, 왕성한 풍자 정신과 에스프리(기지) 등의 특성을 지닌 프랑스 문학. 여기에서는 스탕달의 《적과 흑》, 알렉상드르 뒤마(페르)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총44편의 주옥같은 프랑스 문학의 명작들을 수록했다.
chapter 2. 영국 문학
인종과 환경, 시대라는 3가지 요소가 어떤 때는 화려하게, 어떤 때는 장중하게 작용하면서 다채롭고 생생한 문학을 꽃피운 영국. 여기에서는 셰익스피어(《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등),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서머싯 몸(《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조지 오웰(《동물농장》) 등의 위대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 낭만적인 영국 문학을 만난다.
chapter 3. 미국 문학
미국 문학이 소재에만 한정되지 않고 사상이나 기법 등과 같은 면에서도 영국 문학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때는 산문체 기법을 사용한 휘트먼의 《풀잎》 무렵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주홍글씨》의 호손, 《백경》의 멜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마크 트웨인 등의 거물들이 등장해, 선과 악의 인간적 가치가 대결하는 미국 문학의 위대한 전통을 만들어 냈다. 미국의 문화적인 다양성은 문학에서도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는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에서 토머스 해리스의 《한니발》까지 다채로운 미국 문학의 수작들을 만난다.
chapter 4. 독일 문학
북방 특유의 관념적 몽롱함을 배경으로 하는 독일 문학은 프랑스 문학의 에스프리(기지), 영국 문학의 유머, 러시아 문학의 카오스(혼돈)와 비교했을 때 어딘지 끝을 알 수 없는 늪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깊이’를 특색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통속적인 것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생각을 담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매우 심도 깊은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 카프카의 《변신》, 그라스의 《양철북》 등 명작들을 담았다.
chapter 5. 러시아 문학
러시아 문학의 경우, 예술성이라는 관점에서 ‘문학’이라고 불릴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선 이후였다.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겨우 한 세기 사이에 러시아 문학은 세계 최고의 수준까지 다다랐다. 여기에 소개된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투르게네프의 《루딘》,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고리키의 《밑바닥에서》 등의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는 러시아 특유의 문학을 감상할 수 있다.
chapter 6. 세계 각국의 문학
그리스·이탈리아·에스파냐·북유럽·동유럽·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을 엮어놓았다. 이 나라들의 문학은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언어권의 문학 작품들이 세계 문학에서 주류로 여겨지는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문학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이 장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등 세계 문학의 모태가 된 그리스 문학과 《신곡》의 단테와 《데카메론》의 보카치오 같은 거장들을 탄생시킨 이탈리아 문학,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로 대표되는 에스파냐 문학, 입센(노르웨이), 스트린드베리(스웨덴) 등 ‘싸우는 고독한 거인’과도 같은 문학자들을 배출한 북유럽 문학, 열강의 간섭에 허덕이던 상황 하에 《쿠오바디스》(시엔키에비치, 폴란드) 등의 걸작을 낳은 동유럽 문학을 살펴본다. 뿐만 아니라 비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탄생한 《라마야나》나 《천일야화》 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문학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