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
어린 시절은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사랑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가족’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보다 중요하다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부모들이 보다 넓은 관점에서 형제들 간의 경쟁심, 소통, 시간 관리 등 일상의 도전들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한다. 그런 흥미로운 내용이 간단한 요령과 기억하기 쉬운 머리글자들로 채워져 있어 단순명료하고 실용적이며, 종종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다(‘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은 그들을 더 행복하게 한다’, ‘시련이 가족을 더 가깝게 한다’ 등). 여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통찰력, 인식, 가족 중심의 사고를 갖춘다면 보다 행복하고 생산적인 가족을 설계해서 부모들과 아이들의 일상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함께하는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관계는 가족 안에서 만들어진다!
전작을 통해 아기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으며, 그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인내와, 아기에게 모범이 되도록 행동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양육에 필요한 부모의 인내심과 의식에 중점을 맞추어 이야기함으로써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을 완성한 트레이시 호그와 멜린다 블로우는 이 ‘패밀리편’에서 “모든 것은 가족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말하며 가족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가족 전체가 행복해진다고 주장한다. 전작이 대부분 트레이시 호그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면, 이 책은 수많은 부모를 인터뷰하고 거의 평생을 인간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보낸 멜린다 블로우의 글과 연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 모두를 조율하고 연결하는 문제를 다룬 이 책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에서는 가족 전체에 초점을 맞추어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는 법을 조명하고, 후반부에서는 가족 모두를 생각하는 새로운 관점을 적용해서 일상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족 전체의 입장에서 조율하고 관찰하며 귀 기울이고 이해하는 것을 뜻하는 ‘패밀리 위스퍼링(Family Whispering)’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장치들이 등장한다. 먼저, 이 책에는 독자들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질문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 당신의 가족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가정이 가족 모두에게 안전하고 든든한 곳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가족수첩’이란 코너를 구성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봄으로써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국내판의 경우 ‘가족수첩’을 별도로 제작해서 부록으로 묶었다).
우리는 가족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관계하는 법을 배운다. 가족 안에서 어른들은 정서 지능과 자제력을 연마하고, 아이들은 감정을 다스리고 행동을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가족은 폭풍우를 막아주는 피난처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가족의 ‘우리’를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족은 그 구성원 모두가 이해 당사자가 되고, 무엇보다 관계를 중시하며, 특히 가정의 생태계에 새로운 파문이 일어날 때 각자의 ‘나’를 보살펴야 한다. 여기서 제시한 사례들과 주의사항, 전략을 기억한다면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관대하고 적극적인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