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
에스파냐어로 쓰인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의 저자,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던 위대한 작가 마르케스의 일대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그래픽 평전!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노벨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일대기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래픽 평전이다. 그의 작품인 『백년 동안의 고독』은 에스파냐어로 나온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렸으며, 전 세계 대부분 언어로 번역되어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젊은 네 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이 책에서는 『백년 동안의 고독』이 탄생하게 되기까지 그의 마법 같은 삶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마르케스의 환상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듯한 생생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 마르케스의 삶을 다룬 이 책을 보면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싶어질 것이고,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나면 이 책이 읽고 싶어질 것이다.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꽂아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밀란 쿤데라
에스파냐어로 쓰인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이 작품을 탄생시킨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작가 마르케스의 삶을
함축적이고 문학적으로 그려낸 그래픽 평전!
작고 1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마법 같은 삶과 작품세계를 돌아보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노벨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일대기를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낸 그래픽 평전이다. 그의 작품인 『백년 동안의 고독』은 발간 이후 3000만부가 넘게 팔리며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아카풀코 해변으로 향하는 자동차, 단란한 가족, 운전을 하며 이 순간의 행복에 빠져 있던 남자는 불현듯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가족과 함께 해변을 걷던 어린 자신의 모습, 그 집, 가족들, 지난 20년간 머릿속으로 구상하기만 하던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완성되는 듯한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한다. 그는 그날 집으로 돌아가 곧장 그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8개월 동안 칩거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이 남자는 콜롬비아의 작가 마르케스이며,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20세기 라틴아메리카의 가장 위대한 고전으로 불리는 『백년 동안의 고독』이다. 모든 작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작가는 단 하나의 작품만으로 그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마르케스에게 『백년 동안의 고독』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일생일대의 작품인 이 소설을 쓰기까지 그의 삶이 달려가는 과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준다. 마르케스의 삶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백년 동안의 고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의 마법 같은 삶을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색감과 젊은 마르케스의 뒤를 따라다니는 나비를 묘사한 환상적인 그래픽은 마르케스의 작품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기법을 떠올리게 한다.
가보(GAB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라틴아메리카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위대한 작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던 그의 이야기
마르케스는 1928년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마을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나 외가에서 자랐다. 조부모의 이 집은 훗날 마르케스가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 창조할 마콘도의 배경이 된다. 천일전쟁에 자유주의 진영으로 참전했던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외할아버지와 예지 능력이 있고 언제나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던 외할머니는 정반대의 두 가지 세계를 마르케스에게 보여주며 그가 앞으로 만들게 될 놀라운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유년시절 이 두 사람에게 받은 영향은 기자이면서 소설가이던 마르케스 삶의 중요한 두 가지 축이 된다.
어지러운 콜롬비아의 정치 상황 속에서 대학을 자퇴하고 기자생활을 시작한 마르케스는 독재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며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누구보다 냉철하게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소설을 써야 한다는 열망을 품은 채 꾸준히 글을 쓰면서 라틴아메리카의 뿌리에 자리 잡고 있는 신화와 시대적 상황을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이러한 마르케스를 애칭인 ‘가보(GABO)'로 부르며, 이 위대한 작가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냈다. 그리고 1982년, 그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삶과 분쟁을 반영해 풍부한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조화시킨 그의 작품은 더없이 훌륭하다.‘라는 찬사와 함께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이후로도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작품을 집필하던 마르케스는 2014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억압받던 라틴아메리카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던
그에게 바치는 마지막 헌사
“책은 세상 모든 독자들에게 열려 있다. 마술은 더 이상 마르케스의 머릿속에 있지 않다. 이제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 속에,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들 속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 저자의 글 중에
이 책은 콜롬비아의 젊은 네 명의 작가들이 모여 마르케스가 죽기 전 완성한 그래픽 평전으로, 그 누구보다 라틴아메리카의 삶을 현실적으로 때로는 환상적으로 그려낸 작가에게 바친 마지막 오마주다.
라틴아메리카의 역동적인 시대상황 속에서 일생을 보냈던 마르케스는 그 시대를 소설 속으로 가져와 마콘도라는 또다른 완벽한 세계를 만들어냈다. 그 가상의 세계는 한 집안을 몰락시키는 고독을 통해 역설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매혹시켰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가 만든 세계는 책을 통해 영원히 남게 되었다.
『백년 동안의 고독』처럼 대가족이 모여 살았던 유년 시절부터 타국에서의 망명 생활을 하다 20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오랜 기억과 마주하기까지, 이 책이 보여주는 마르케스의 삶을 보면 그의 삶 자체가 마술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마르케스의 환상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의 마법 같은 삶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듯한 생생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역자가 후기에서 말했듯 마르케스의 삶을 다룬 이 책을 보면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싶어질 것이고,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나면 이 책이 읽고 싶어질 것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