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디 아너즈

디 아너즈

저자
팀 클레어
출판사
RHK
출판일
2017-12-21
등록일
2018-06-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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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작가, 팀 클레어 화제의 데뷔작!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 쉴 틈 없는 판타지 스릴러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인다.” -네이선 파일러(《달빛 코끼리 끌어안기》 저자)
“빈틈없이 탁월하다.” -매트 헤이그(《휴먼: 어느 외계인의 기록》 저자)
“최고의 판타지 소설이다.” -〈가디언〉

영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작가로 평가받는 팀 클레어의 데뷔작 《디 아너즈(The Honours)》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35년을 배경으로 한 ‘스팀 펑크’ 장르의 판타지 스릴러로, 발표와 동시에 ‘최근 몇 년간 가장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리스트), ‘숨 쉴 틈 없는 스릴러 대걸작’(헤럴드)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영국 언론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의 주인공인 열세 살 소녀 델핀은 학교에서 방화범으로 몰려 퇴학당하고 정체 모를 ‘협회’에 가입한 부모님을 따라 ‘앨더베렌 홀’에 도착한 첫날, 이곳에 모인 엘리트들이 전쟁을 모의하고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된다. 이후 이 수상한 협회가 꾸미는 음모를 밝히려 저택 곳곳을 탐험하던 델핀이 지하에 숨겨진 더 크고 어두운 비밀과 마주하면서 소설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자그마치 원고지 2천 매에 육박하는 분량의 대서사시이지만, 작가의 기괴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음울한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한다. 특히 공연 예술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순간까지 판타지 스릴러로서의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높은 스토리를 전개하는 한편 시적인 문장 또한 놓치지 않음으로써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국제 스파이 조직, 암호, 영국 침략, 광견병 걸린 거대 박쥐……
비밀을 밝히려는 소녀 전사 델핀의 전쟁이 시작된다!

‘소녀는 총을 들고 웅크린 채 기다렸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장르문학에 최근에는 주목할 만한 여자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다. 19세기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14세 소녀 페이스의 여정을 다룬 프랜시스 하딩의《거짓말을 먹는 나무》(RHK, 2017), 20세기 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보안관보들 중 한 명인 콘스턴스 콥과 그 자매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문학동네, 2017) 등이 그 예다.
이 책 《디 아너즈》의 주인공인 열세 살 델핀 베너 역시 ‘독창적이고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의 여주인공 델핀에게 주목하라’(인디펜던트)는 언론의 찬사대로, 전쟁사에 빠삭하고, 조국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스파이에 맞서기 위해 총 쏘는 법을 배우며, 폭탄을 설치해 적을 함정에 빠뜨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택의 수많은 방부터 지하에 숨겨진 터널까지 천방지축으로 오가던 델핀이 전쟁 트라우마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보호하려 노력하고, 혹시 그 병이 유전일까 걱정하며 어머니에게 프로이트의 책들을 선물하는 모습에서는 그 어떤 어른보다 뛰어난 인격과 인간성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절체절명의 위기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델핀의 어머니 앤 베너, 제1차세계대전 때 버스를 운전했으며 저택의 대소사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해그스트롬 부인,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행동하는 악역 페이션스 등,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가 소설 곳곳에 포진해 있다.

1935년 전쟁의 위기가 드리운 영국,
인간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절박한 싸움

“군인이 적의 눈을 바라볼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게 뭘까?”
델핀의 사격 코치이자 저택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냥터 관리인 ‘가포스 씨’는 총 쏘는 법을 알려달라는 델핀에게 이렇게 묻는다. ‘두려움 없음’, ‘아무것도 없음’ 등의 오답을 내놓던 델핀은 험난하고 긴 여정의 끝에서 그 답을 깨닫는다.
《디 아너즈》 속 인물들은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사람들로 저마다의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다. 델핀의 아버지 기디언 베너는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고, 앨더베렌 스톡햄의 아들 아서 스톡햄은 전쟁터에서 전사했으며, 스톡햄가 주치의 닥터 랜슬리는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한편 협회에 가입한 ‘엘리트주의자’들은 노화와 질병에 맞서 영원한 삶을 꿈꾸며 우스꽝스러운 체조를 하기도 하고 전쟁을 옹호하기도 한다. 또한 한때는 인간이었으나 인간성과 불멸성을 교환한 존재들은 자신들의 우월함을 자랑하며 열등한 인간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다.
결국 인간성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인간성을 말살하려는 존재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델핀이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여전히 그들은 제2차세계대전의 위협 아래 놓여 있다.
테러와 혐오로 점철된 오늘날의 세계에 작가가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델핀이 찾아낸 답에 있지는 않을까. 델핀의 성장을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이유다.


? 줄거리

1935년 노퍽.
전쟁이 다가오고 있는 영국, 스톡햄 가문의 대규모 사유지에 속한 저택 ‘앨더베렌 홀’에는 의심과 편집증이 가득하다. 방화범으로 몰려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아버지 기디언 베너와 어머니 앤 베너가 엘리트만이 모이는 협회에 가입하면서 ‘앨더베렌 홀’에 머무르게 된 열세 살 델핀 베너는 저택에 입성한 첫날, 전쟁을 모의하는 스파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수상한 협회의 음모와 비밀을 밝혀내려 저택과 광활한 사유지 지하에 이어진 비밀 통로를 탐험하던 중, 델핀은 자신의 상상보다 더욱 거대하고 어두운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소녀는 사냥터 관리인 가포스 씨에게 사격을 배우며 내면에 잠든 전사의 힘을 일깨우고 숲속을 가득 덮은 치명적인 적들과의 전쟁을 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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