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정치는 왜 바뀌지 않는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바라본 한국 정치의 오늘과 미래
올해부터 3년 연속 전국 규모의 선거가 있다. 국회의원 총선거(2016), 대통령 선거(2017), 전국 동시 지방선거(2018년)…… 또 얼마나 많은 선심성 공약과 선거 과열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국이 요동칠까. 한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지난?2년간 발생한 주요 정치 현안 및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소견과 대책을 모은 칼럼집이다.?저자는 우리 사회의 병리와 적폐를 아프게 지적하고 날카롭게 해부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진정 누구인가를 준엄하게 물으며 참된 리더십의 핵심을 파고든다. 집단 이기주의의 덫에 빠진 줄도 모른 채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각성제처럼 던져진 책이다.
저자의 사색과 문체를 통과하면 복잡다단한 문제도 단순명쾌하게 정리돼 나온다. 진단과 해석이 돋보인다. 애정 어린 질책, 대안을 제시한 비판, 해법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못을 박지만 또 빼기도 하는 장도리와도 같은 글들이 당의정을 입힌 양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절망의 현실을 희망의 미래로 환치시키려는 저자의 충정과 염원이 읽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나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외교안보연구원·국무총리실·청와대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1992년 국회에 첫발을 들인 뒤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14대~18대)을 하였다. 국회 상임위원장과 제1야당 사무총장·원내대표 등을 거쳐 국회의장을 역임하고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스스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책을 벗 삼아 살며 대학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2012년 말, 비잔틴 멸망사를 두 제국 군주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쓴 『술탄과 황제』로 문단과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999년 수필가로 등단해 『돌담집 파도소리』,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등 몇 권의 에세이집을 냈다.
파란곡절의 한국 정치사를 헤쳐온 사람답지 않게 눈빛이 맑으며 부드럽고 선한 인상이다. 명예로운 정계 은퇴의 본보기를 보인 그에게서는 내면의 남다른 신념과 각오가 얼비친다.
목차
서문 마음을 비우고 바라본 세상
1장 절망에서 희망으로: 잃어버린 리더와 리더십을 찾아서
지도자는 누구인가
포용과 희생의 리더십을 보고 싶다
진영논리, 집단이기의 ‘덫’에서 빠져나와라
아, 메르스…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나
우리는 ‘2류’입니다
‘나쁜 정치인’이 ‘좋은 장관’인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2장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바뀌지 않는 한국 정치
‘획일주의’가 사람 잡고 나라 망친다
당·정·청은 과연 한 몸인가
국회가 안 보인다
비례대표, 꼭 필요한가
정치인의 ‘좋은 시절’은 갔다
개헌은 왜 어려운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개헌인가… 중심은 국민이어야 한다
차라리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라
공무원·국회의원·노조가 문제다
3장 한국의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
껍데기 분칠은 그만하고 속을 바꾸자
메르스보다 무서운 ‘무치병(無恥病)’
‘기러기 가족’과 한국 교육의 길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가
[명량]의 울음소리를 들어라
안현수의 조국은 아이스링크다
반구대, ‘물고문’부터 중단시켜라
한시가 급한 우리 고전 번역 사업
4장 급변하는 세계, 우리는 어디로…
한국 정치와 차기 대통령 선거
남북한 상호 신뢰 제고를 위한 방안
역사적으로 본 한반도 국제전쟁의 4가지 유형과 오늘
초연결사회의 바람직한 호모 모빌리언스를 위한 제언
지금, 여기, 우리에게…실크로드는 왜 중요한가
도시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가
부록1 사람이 사람에게: 편지로 생각과 마음을 전하다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주는 고언
쾌도난마, 민주의 대도를 개척한 삶이여!
말 잔등의 ‘등에’ 같은 사람을 보내며
시대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행동을 준비하라
이제 그만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새 정부 출범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부록2 말 말 말: 인터뷰, 대담, 인물평, 블로그…
『술탄과 황제』는 학계와 문화계에 울린 경종이자 충격
인당수에 몸 던진 ‘심청의 리더십’을 보여라
‘민주’는 넘치는데 ‘공화’는 사그라져…
21세기엔 ‘100명 모두가 1등’ 되는 사회를
「서시」가 부끄러워 「별 헤는 밤」으로 돌아오다
나는, 우리는 ‘어른’이 아니었다
행동하라, 하수도가 막히지 않도록
우리 삶에 새 패러다임 제시한 혁명가
스스로 정년 연장한 전 국회의장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18년 마라톤 보좌’로 지켜본 김형오와 한국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