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 악연을 잇다
이오성은 자신의 집 노비인 석이를 몹시도 미워하고 있다. 석이가 아버지, 이 참판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석이를 누구보다 귀애했던 오성이었지만 석이가 이 참판의 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게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석이는 노비의 신분임에도 글을 배우려 하는데. 그런 석이를 혼내줄 생각으로 쫓아가던 어느 날, 오성은 비밀 장소를 발견하고 분노를 터트리게 된다. 악연이라 생각한 인연의 끝은 어디일까. 중종조 노비 신분에서 재상의 자리까지 오른 반석평의 이야기를 이오성의 눈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