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얽힌 흥미진진 인문학 2
영어 책이야? 인문학 책이야?
셰익스피어 같은 대문호들의 펜 끝에서 탄생한 수많은 어휘와 숙어 그리고 동서양의 다양한 언어를 차용해 더욱 풍성해진 영어 표현들도 배우고 그 안에 녹아 있는 흥미진진한 역사와 문화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이 표현에 그런 뜻이?
행복한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신랑의 다리가 부러져 비행기를 놓쳐버렸다면? “우째 이런 일이” 하고 울상을 짓겠지만 신혼부부가 탈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면?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변장한 축복(전화위복)’이라는 뜻의 blessing in disguise다.
잡상인들은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인 요즘, 말재주가 좋은 세일즈맨들은 일단 각 집의 문을 열고 신발 한짝이라도 집안으로 들여놓기만 하면 판매 성공률이 급상승한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 적임자’라는 뜻의 shoe-in은 여기에서 나온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