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병종 화가의 <화첩기행> 첫번째 ‘예의 길을 가다‘. 세번째 <화첩기행>을 펴내면서 1권과 2권을 개정판으로 다시 선보였다. 신문 연재 당시 함께 게재된 그림 외에도 예인들과 우리 자연에 대해 느낀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배어 있는 작품 50여 컷을 추가하였다. 기행문이자 예술 에세이를 읽으면서 화첩을 보는 듯한 짙은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권에서는 현장답사와 상세한 기록, 김병종의 아름다움 그림과 글솜씨를 통해 우리 나라의 예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장르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 땅에서 예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문학, 미술, 창, 영화, 무용,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문화 예술 전반을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나라 곳곳을 기행한 소감과 그림을 함께 담았다.
목차
책을 내면서
개정판을 내면서
이난영과 목포 - 이난영의 목포는 울지 않는다
진도소리와 진도 - 노래여, 옥주 산천 들노래여
강도근과 남원 - 지리산 첫잠 깨우는 ‘동편제‘의 탯자리
서정주와 고창 - 선운사 동백꽃에 미당 시가 타오르네
허소치와 해남 - 조선 남화의 길 따라
이매창과 부안 - 이화우 흩날릴 제 ‘매창뜸‘에 서서
윤선도와 보길도 - 수국에 들려오는 어부의 가을 노래
운주사와 화순 - 천년의 바람이여, 운주의 넋이여
임방울과 광산 - 낡은 소리북 하나로 남은 명창 40년
이효석과 봉평 - 봉평에는 하마 메밀꽃이 피었을까
김삿갓과 영월 - 노루목 누워서도 잠들지 않은 시혼
아리랑과 정선 - 아우라지 뱃사공아, 내 한마저 건너주게
나운규와 서울 - 어둠 속에 치솟은 한국 영화의 혼불
김명순과 서울 - 도시의 허공에 펄럭이는 찢겨진 시
정지용과 옥천 - 얼룩백이 황소울음... 꿈엔들 잊힐리야
나혜석과 수원 - 못다 핀 화혼은 서호에 서리고
이건창과 강화 - 어둠의 역사 밝힌 강도의 애국시
김동리와 하동 - 저문 화개장터에 ‘역마‘는 매어 있고
별신굿 탈놀이와 안동 하회 - 유림은 모른다네, 한풀이 탈춤
이인성과 대구 - 낡은 화폭에 남은 달구벌 풍경
남인수와 진주 - 남강에 번지는 애수의 소야곡
박세환과 경주 - 서라벌 향해 귀거래사 부르는 광대
문장원과 동래 - 언제 다시 한바탕 동래춤을 춰볼꼬
암각화와 언양 - 대곡천 비경에 펼쳐진 선사미술관
이중섭과 제주 - 지금도 살아 있는, 바다 위에 그린 그림
김정희와 제주 - 탐라의 하늘에 걸린 <세한도> 한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