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 잘된 거야』는 메디치상 수상 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이 자신과 아버지의 내밀한 이야기를 쓴 자전소설로,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동생의 연락을 받고 주인공이 병원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기다려야 하는 엘리베이터, 택시 정류장의 긴 줄, 지하철, 불안, 진하게 풍기는 커피 향기……. 병원에 이르기까지 길게 묘사되는 이동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이미 첫 장에서부터 공황 상태에 빠진 주인공의 현재로 빠져든다.
저자소개
저자 : 엠마뉘엘 베르네임
저자 엠마뉘엘 베르네임 Emmanu?le Bernheim은 예리한 필치로 현대 여성의 ‘괴벽’을 그리는 작가. 1955년 12월 13일 파리에서 태어나 일어학을 전공했고, 『영화 평론』에서 4년간 사진자료실 책임자로 근무했다. 시나리오작가이자 드라마 대본 심사위원이며, 2010년부터 메디치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베르네임은 12년 동안 100쪽 남짓한 소설 네 편만 발표했다. 1985년 발표한 첫 작품 『잭 나이프』로 이미 화제가 된 그녀는 『커플』(1988년) 『그의 여자』(1993년) 『금요일 저녁』(1998년)을 내놓았다. 특히 ‘새롭고 독특한 문체’로 쓴 작품에 수여하는 메디치상을 수상한 『그의 여자』에서 작가는 감각적인 소설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스탤론』(2002년) 이후 10년이 넘는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작 『다 잘된 거야』는 죽음을 향해 떠나는 아버지의 마지막 여정을 기리는 자전소설이다.
역자 : 이원희
역자 이원희는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장 지오노의 『영원한 기쁨』 『세상의 노래』,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 『타니오스의 바위』, 블라디미르 바르톨의 『알라무트』,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아담의 향기』,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커플』 『잭나이프』,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시리즈, 카트린 클레망의 『테오의 여행』 『세상의 피』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