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살인
단테 <신곡>의 지옥 편 그대로 펼쳐지는 살인 게임
18세기의 베네치아, 모두 9옥으로 이루어진 단테의 <신곡>을 그대로 재현하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프랑스 신예작가 아르노 드릴랑드 장편소설로, 유럽 문화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던 18세기 베네치아의 뒷골목, 그리고 정치인들의 음모와 배신이 연쇄살인과 함께 버무러져 생생하게 펼쳐진다.
1756년 물의 도시 베네치아. 도시의 한 극장에서 유명 배우 마르첼로 토레토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결국 총독은 감옥에 갇힌 당대 최고의 스파이이자 바람둥이인 피에트로 비라볼타를 풀어 주며 이 사건을 해결토록 지시한다.
하지만, 연쇄살인은 계속된다. 마르첼로의 숨겨진 동성애인이었던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의 신부 카펠리. 그리고 명망 높은 원로원 의원의 정부이자 고급 창녀였던 루차나 살리에스트리. 돈을 밝히는 유리 공예 장인 스파데티 등이 연속적으로 살해되고, 피에트로가 그 현장에 남아 있던 수수께끼의 문장들을 조합해 본 결과 이 사건이 단테의 <신곡>에 묘사되어 있던 형벌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양장제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단테의 <신곡> 중 유명한 ‘지옥 편‘은 모두 9개의 지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곳에 떨어지는 자들은 신을 거부하는 자, 육욕의 노예, 식탐자, 인색하고 낭비하는 자, 쉽게 분노하는 자, 이단자, 폭력적인 자, 사기꾼, 배신자들이다. 자칭 악마는 베네치아를 심판하려 하고, 도시의 한복판 극장에서 유명 배우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으로 심판을 시작한다.
18세기 베네치아의 열광적인 카니발을 화려한 문장으로 재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고전의 향기에 현대적인 스릴러와 모험소설의 진행이 어우러져 펼쳐지며 색다른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