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성의 사막 한가운데, 사라진 문명의 유적지 바로 앞, 하늘 멀리 떠 있는 태양 아래, 두 남녀가 구덩이 속에 처박혀 있다. 그들은 우주선을 타고 온 지구인들로, 화성 유적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온 고고학자와 그녀를 호위하는 ‘잡역부‘이다. 그들이 구덩이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호색으로 위장한 화성인들이 광선총을 든 채 그들이 일어서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도가도 못 하게 된 두 사람은 소총 조준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황량한 화성의 사막, 폐허가 된 고도 문명의 유적지, 그리고 거기에서 서로의 이상형을 만나게 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 SF적 장치 속에 녹아든,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초단편.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무어 윌리엄스
로버트 무어 윌리엄스 (Robert Moore Williams, 1907 - 1977)는 미국의 SF 작가이다. 1937년 "놀라운 SF Astounding Science Fiction"에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데뷰했다. "종고 시리즈" 및 "잔터 시리즈"를 통해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죽기 직전이 1970년대까지 활발하게 소설을 발표했다.
역자 :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