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2 - 가연 컬처클래식 11
『무서운 이야기2』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죽음과 죽음 그 이후의 세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쓴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사후 세계의 모습을 담아낸 『무서운 이야기2』는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 각자의 개성 있는 시각과 스타일을 반영해 보험회사, 엘리베이터, 여행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과 소재를 배경으로, 더욱 기발한 상상력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쓰여졌다,
첫 번째 이야기는 다음 웹툰에서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켰던 『절벽귀』를 원작으로 시작한다. 이곳 『절벽』에서는 절벽이 죽은 자들의 공간으로 그려지는 한편, 『사고』에서는 신비한 ‘귀천신당’이라는 동양적인 사후세계의 공간이 등장한다. 『탈출』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이슈가 된 부분으로 전체적으로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하고 더 재미있고 기괴하게 풀어가며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사후세계를 소재로 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삶의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했던가? 죽음을 겪어내는 것도 어찌보면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없으니, 차라리 재미나게 무서운 소설 한 권 펼치는 것은 어떨까? 기분 좋은 시원한 공포가 책장 속으로 스며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