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 뱀의 멋내기 / The Cool Pretty-Cutie Colored Snake
멋있게 보이려고 온갖 포즈를 다 취해 보지만 번번이 아이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알락뱀의 이야기입니다. 잡지를 오려붙인 듯한 알락뱀의 몸은 그 자체로도 색깔이 선명하고 화려하여 눈길을 끕니다.
마치 그림을 짜 맞추듯이 조각조각 날아가 알락뱀이 완성되는 장면은, 아이들의 시선을 떼어놓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길죽한 몸을 돌돌 말아 사탕처럼 보이기도 하고, 몸을 쭉 펴서 폼을 잡다가 아빠의 허리띠로 쓰이기도 하는 장면은 우스꽝스럽습니다.
억지로 멋을 내려다 포기하고 할아버지의 지팡이, 친구의 나팔이 되어주면서 알락뱀은 그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결국 지아가 던진 공을 입으로 받아주면서 어머나 네가 공을 잡았구나. 넌 정말 멋져! 라는 말을 듣게 되지요. 멋지다는 말을 듣고 어깨를 으쓱하는 알락뱀, 그 잘난 척하는 모습이 그리 밉지 않은걸요.
알락뱀의 다양한 변신이 눈길을 끄는, 이렇게도 변할 수 있는지 눈이 동그래지는 멀티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