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2 - 청개구리문고 10
오랜 세월 가슴에 멍울졌던 복수에의 집념, 그러나 막상 그것을 결행하는 데에는 밥 한 그릇 먹는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가슴이 저려 오며 차라리 허무했다. 이 짧은 복수를 위해 그토록 기나긴 밤을 악몽에 시달려 왔단 말인가. 한맺힌 청석굴 두령들, 꺽정을 하늘로 아는 형제들...
표창던지는 박유복, 쇠도리깨 휘두르는 곽오주, 걸음 잘 걷는 황천왕동, 백발백중 활잡이 이봉학, 우직한 천하장사 길막봉, 돌던지기의 명수 배돌석, 꾀보 서림...그들은 의리로 맺어져 죽음으로 헤어진다. 그러나 바위가 닳도록 변치 않으리라던 그들 중에도 배반자는 있었으니......,
<청개구리 문고>는 우리 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데 모아 놓은 어린이 도서관이다. 여기에는 동화의 꿈 같은 세계로부터 기상에 찬 영웅 이약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희망을 안겨 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중 임꺽정 장편소설은 각 장마다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어린이들이 읽으며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쉬운말 풀이가 되어있어 학습효과에도 좋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