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대의 ‘키팅 선생님’ 이장근 시인의 따뜻한힐링 시집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어루만져 주고 보듬어 주는 시집이다. 시는 청소년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문학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청소년을 위한 시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 가운데, 『악어에게 물린 날』(푸른책들, 2011)을 출간하여 청소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장근 시인이 두 번째 청소년시집 『나는 지금 꽃이다』로 돌아왔다.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자 하였다.
청소년 폭력은 더 이상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빵셔틀’, ‘담배셔틀’, 심지어는 ‘와이파이셔틀’이라는 신조어를 생산해내며 이들의 위험한 폭력은 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분류하며 색안경을 끼고 있는 어른들의 태도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렇게 지치고 병들어 있는 아이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외쳐 줄 키팅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이장근 시인의 시집은 길을 잃고 주변을 헤매는 청소년들에게 ‘꽃’이라는 제자리를 찾아 줄 것이며, 병든 마음을 가만히 토닥여 줄 것이다.
목차
1부 애교 떨어 미안해
선생님 부탁합니다 | 2막 2장 | 자마자 | 이 별 | 슬픈 시점 | 애교 떨어 미안해 | 사춘기 신화 | 잃어버린 감각 | 팥 심은 데 팥 난다 | 상상력 학교 | 꿈속의 꿈 | 영웅의 일대기적 구성 | 육하원칙 | 이해가 팍팍 돼 | 호부호형 | 심청뎐 | 소리 없는 아우성 | 거울
2부 내겐 오늘이 있다
나는 지금 꽃이다 | 미지수 | 내겐 오늘이 있다 | 기타와 춤을 | 가시별 | 손금 | 변태 만세 | 나에게 보낸 문자 | 춤바람 | 로또 당첨 글자 | 내 마음에 선인장이 자란다 | 다슬기 할아버지 | 운명을 편곡하다 | 뜬구름 | before와 after 사이 | 초승달에 빈다 | 나의 전망
3부 파란 장미의 노래
자전거 변천사 | 무너지지 않는 벽 | 엄마의 엄마 앞에서 | 면회 | 부러진 발 | 전봇대 나무 | 파란 장미의 노래 | 메이드 인 | 친구 면접 | 내가 있는 곳 | 황금비율 | 그늘 | 엄마 학교 | 지우지 않은 전화번호 | 황제펭귄뻐꾸기 | 네 개의 눈 | 아픈 발 | 엄마 누나
4부 울지 않는 울보
심(心)부름 | 유심칩 | 울지 않는 울보 | 짝 | 다리 저는 친구 | 안전빵 | 딱딱하고 차가운 이야기 | 친구의 산 | 좌표 | 돈벌레 | 금단현상 | 시급 백사십이 원 | 왕거미 | 인큐베이터 애호박 | 베이킹파우더 | 꼭 | 매니큐어 |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