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9 - 자유
나는 얼마만큼의 자유를 누리고 있을까?
알아야 누릴 수 있는 자유에 대한 탐구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도서 소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진정한 인문학 도서의 등장!
생활과 밀접한 소재와 유쾌한 그림으로 인문학이 친근하고 재미있어진다!
최근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우리 사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성공과 성장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빠르게 변해 왔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현실에 짓눌려 자신에게 중요한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다. 인문학 열풍은 바로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인문학 도서라고 표방한 많은 책은 철학자의 사상이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인문학적 지식'을 나열하고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인문학 공부가 필요한 까닭은 얼마나 많은 철학자를 아는가, 얼마나 많은 고전의 지식을 꿰고 있는가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다른 도서와 차별화되는 진정한 의미의 인문학 도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넓은 시야를 갖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고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내 인문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뛰어넘는다. 분명 친근하고 흥미롭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폭넓은 이야기로 깊고 진지하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다채로운 구성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우리의 삶 속에 숨어 있는 자유를 찾아보자!
보다 성숙한 어른이 되는 법을 알려 주는 성장 인문학!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를 원칙으로 다스려지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꿈꾸기도 한다. 이처럼 자유라는 말은 책이나 영화 혹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유의 참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유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그 의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며 자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꼭 누려야 할 자유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숨 쉴 때 마시는 공기처럼 우리의 삶 속에 숨어 있는 자유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최근 한 교사가 수업 시간에 종교 의식을 행하고 기도를 드리는 등 자신이 믿는 종교를 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따돌림을 당하거나, 수업 시간에 체벌을 받거나,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등 어떤 강압적인 힘에 의해 탄압을 받는 일들도 종종 발생한다. 더욱이 청소년은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숙하고 약한 존재로 인식되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더욱 제한적이다.
고대의 스파르타쿠스의 반란부터 근대의 프랑스혁명까지, 사람들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자유는 오랫동안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특권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자유를 침해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사회 곳곳에서 자유에 대한 외침이 울리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유의 의미도 점점 더 세분화되고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유란 무엇인지,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어떻게 누리게 되었는지, 자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중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자신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그 자유로움 속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움으로써 더 성숙한 존재가 되어 보다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나갈 것이다.
◎ 책 속으로
만약 부모님이 매일매일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학원 공부와 과외 공부 때문에 쉴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자유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릴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하산이란 친구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집이 가난해서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친구에게도 공부는 자유를 뺏는 행위일까요?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여러분과 마음껏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하산 둘 다 자유를 빼앗긴 것이라 생각되진 않나요?
_pp.15(1장 '자유란 무엇일까요?' 중에서)
만약,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원시 시대의 인간이 도구를 발명하고, 새로운 사냥 방법을 익히며, 새로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다른 힘센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멸종되었을지도 모르죠.
또 뉴턴이 사과를 보고 남들과 다르게 만유인력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가 남들과 다르게 지동설을 주장하지 않았다면 과학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었을 것입니다.
_ pp.65(3장 '생각이 자유롭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에서)
그런데 만약,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완전하게 가로막혀서 표현할 방법이 없거나 매우 제한된 방법으로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발표되기 전에 강제로 삭제되거나 발표할 기회를 박탈당하면 어떨까요? 사람들이 집회를 열고 시위하는 것이 금지되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을 잡아 가둔다면 어떨까요?
세상의 변화와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고민, 함께 나누어야 할 예술의 감동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막는 것이 머릿속 생각을 감옥에 가두는 일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몸이 자유롭고 생각이 자유롭기 위해서 표현의 자유는 반드시 누려야 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거죠.
_ pp.86~88(4장 '표현의 자유는 왜 필요한가요?' 중에서)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지만, 우리나라 유교주의의 전통과 높은 교육열은 청소년들의 자유를 오늘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니라 미래에 누릴 권리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청소년들은 자유를 누리는 것도 서툴어졌고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또한 서툴어질 수밖에 없었죠. 이런 서투름은 다시금 청소년의 자유를 제한하는 근거로 사용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국 사회의 청소년들이 더 많은 자유를 요구해야 하고 더 많은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누릴수록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도 스스로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_ pp.146~147(6장 '자유는 제한할 수 없는 권리일까요? ' 중에서)
◎ 도서 상세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