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육아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300만!
3만 구독 칼럼, 드디어 책으로 만나다!”
엄마라는 이유로 혼자 감당하는 육아는 이제 굿바이!
아이에게 올인하는 요즘 엄마들, 진짜 행복한가?
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 대부분은 사랑을 앞세워 아이의 삶과 엄마의 삶의 구분이 되지 않은 채 아이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 건강에서부터 교육, 먹거리, 패션, 친구 관계, 친구 엄마 관계까지 엄마들의 머릿속엔 온통 아이를 위한 것뿐이다. 그만큼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다행인데, 아이에게 올인할수록 엄마들은 불안과 우울함,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 자신만 아이 키우는 일이 어려운 것 같고 힘든 것 같아서 더 자책하고 아이에게 미안해한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버럭 하고, 아이를 더 사랑하고 싶었을 뿐인데 아이에게 화를 내고, 온통 아이를 위한 생각뿐인데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엔 오히려 우울하고 외롭다. 또 내 것보다 아이 것 위주로 사고, 내가 먹고 싶은 것보다 늘 아이 먹고 싶은 걸 먹고, 내가 가고 싶은 곳보다 아이 가고 싶은 곳을 가는데도 이상하게도 늘 부족하고 나쁜 엄마인 것처럼 느껴진다. 왜 그럴까.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300만 육아 칼럼, 드디어 책으로 만나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 육아빠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원장이 네이버 맘키즈에 연재한 칼럼 중 반응이 좋은 칼럼을 추려 구성했다.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만 300만을 넘은 인기 칼럼이다. 이 칼럼을 읽은 엄마들은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정우열 원장님의 글처럼 누군가가 힘든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이 책은 엄마들의 그런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출간했다.
정우열 원장은 엄마들이 육아하면서 느끼는 여러 복잡한 감정과 엄마들의 마음 고민을 하나씩 주제로 정해 대화하듯 천천히 위로해준다. 항상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엄마들의 마음, 아이 키우며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생긴 불편한 마음, 아이 키우며 생긴 불안한 마음, 그리고 좋은 엄마여야 한다는 생각과 엄마답고 며느리답고 딸다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힘든 마음을 정신건강의학적인 측면과 육아하는 양육자의 입장에서 쉬운 글로 전달해준다. 더불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남편도 알아야 할 육아감정’을 실어 결국 아이와 엄마 사이, 엄마와 아빠 사이 균형 육아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좋은 엄마가 아니란 생각이 들 때가, 바로 균형 육아가 필요한 타이밍!
정 원장은 균형 육아가 필요한 불편한 감정 신호를 총 4챕터로 나눠 소개한다.
예를 들어, 아이를 잘 돌보고 있는데도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이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 생긴 죄책감이라며 이럴 때는 먹고 자는 패턴이 무너진 경우가 많아 엄마들은 우선 먹고 자는 것부터 원래대로 회복해야 하고, 또 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버럭 하거나 또 지나치게 미안해한다면 아이와 잠시라도 분리되라는 신호로 여겨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을 비난하게 되고 의심이 많아진다면 아이를 키우며 하지 못했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또 완벽해지고 싶고 부지런해야 할 것 같고 조급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는 아이 키우는 일이 많이 불안하다는 신호이므로, 아이 키우는 일에 올인하지 말고 한 박자 쉬어가도 된다는 신호로 여기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엄마, 좋은 며느리, 좋은 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다면, 사회적으로 만든 가면을 가끔은 벗어던져도 된다는 신호라며, 매일 좋은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엄마와 아이 삶이 균형을 이루려면 어떻게든 아이에게 기울어진 삶을 엄마의 삶 쪽으로 끌어오도록 고민해야 한다. 엄마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은 균형 육아에서 그래서 중요하다.
엄마라는 이유로, 엄마여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지 말자
살아가면서 우리는 좋은 감정과 마음만 유지할 수 없다. 엄마가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좋은 감정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아이도 자신의 여러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야 힘들고 불편한 감정을 마주한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한다. 좋은 감정만 아이에게 보여주려 하다보면, 아이도 엄마에게 좋은 감정만 보여주려 하고 나쁜 감정이 들면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정 원장은 육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엄마(부모)와 아이의 안정적인 관계라고 강조한다,
안정적인 관계를 쌓으려면 엄마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하나의 신호로 여기는 것이 좋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나머지 아이에게 지나치게 기울어진 육아의 삶은 오히려 안정적인 관계에 방해가 된다. 더 이상 좋은 엄마 되려고 불편한 감정 억누르지 말고, 엄마라는 이유로 힘든 육아 혼자 다 감당하지 말고, 엄마다워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내 모습을 잃지 않도록 아이에게 신경 쓰는 만큼 엄마 자신에게 신경 써야 한다. 아이를 돌보는 만큼 자신을 돌보고,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엄마인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 아이를 더 사랑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