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괜찮은 아줌마로 살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엄마, 아내, 며느리가 아닌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는 마음 수업
《아줌마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라는 메시지에서 출발한 자기 계발서이다. 남편의 외도는 한 여자의 평온했던 일상에 후폭풍을 불러일으켜 지금껏 무탈하게 살았다고 자부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상처를 보듬기 위해 일기처럼 썼던 글이 주변에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공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에는 이전의 아픔을 토대로 누군가의 상처에 약을 바르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했던 과거가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실현 가능한 아줌마 자기 계발서’ 집필에 몰두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책은 아줌마 수다의 단골 주제인 부부 관계에서 시작해 시댁, 자식 문제에 이르기까지 뻔한 이야기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는 멘토링을 더해 완성되었다.
아줌마도 사람이다!
아줌마의,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에 의한 단 하나뿐인 책!
“그래, 누군들 자기 인생이 그렇게 마음에 들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면서도 난 내 인생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
국민 드라마로 불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대사이다.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기 바라며 독립을 선언한 여성의 진솔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크게 공감했다.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하루에 약 300쌍이 이혼을 하는 추세이다. 기혼 부부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꼴이다. 높은 이혼율 가운데 황혼 이혼율은 전체 이혼율에서 역대 최다인 30퍼센트를 기록했다. 황혼 이혼이란 20년 이상 부부 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가부장제 속에서 수십 년을 견디듯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들이 가족과 세상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이 뒤늦은 독립 혹은 황혼 이혼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다.
‘애들 대학만 보내면’, ‘시집 장가만 보내면’ 하는 것이 중년 여성들에게는 지난한 삶을 버텨 낸 원동력이며 앞으로의 목표이다. 생각이 이렇다 보니 자식들 출가한 휑한 집에는 남편과 둘이 앉아 있을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이다. 황혼에 이르러 비소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온갖 고생으로 쭈글쭈글해진 몸과 마음, 그동안 참고 또 참으며 산 세월은 어디 가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
당신에게 어머니 혹은 아내, 타인에게는 아줌마라고 불리는 이. 그분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족과 타인들의 이름을 부르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불리지 않는다. 병원이나 은행에서 호명되는 일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들의 이름은 무엇이고,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삶은 어디에 있을까.
《아줌마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억세고 드센 아줌마들의 뻔한 수다가 아니다. 자신의 삶을 통째로 내주며 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남편의 무관심과 딴짓, 자식들의 냉대와 소외를 경험한 이 시대 중년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책에 담긴 ‘아줌마,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찾아가자’는 독려이자 외침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비밀스러운 즐거움이 부부애를 만든다’
‘종교 갈등은 단호박이 답이다’
‘무능력하다는 소리 듣고 싶다면 원하는 건 뭐든 사 줘라’
남편, 시댁, 자식 문제를 향한 통쾌한 즉문즉답!
중년에 접어든 부부들 중에는 금실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식들을 바라보며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 가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고 버팀목인 것 같지만, 멀리 내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부부간의 행복을 자식에게 미루고 기대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정작 본인의 짝과는 멀어지고, 애꿎은 자식에게 집착하며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다. 가정이 화목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원은 남편과 아내, 즉 가정을 이루기로 약속한 당사자들에게 있다. 자식 혹은 부모님과의 갈등 역시 둘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기에 그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벌어진 일이다.
저자는 결혼 생활 중반에 이르러 당면하는 문제 상황과 갈등에 대해 명쾌한 즉문즉답 방식의 조언을 책에 담았다. 집안의 화목이 아니라, 아줌마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밖에서 나쁜 짓, 딴짓을 한 남편이라도 일단 용서하고 살기로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복수나 원망에 세월 낭비하지 말고, 나를 위해 용서하고 화해하는 법을 조언한다. 자칫 집안의 흉으로 번질까 두려워 속으로만 끙끙댔던 남편의 외도, 부부 관계, 가정 폭력 등에 대해서도 저자 본인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 생생한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뿐이 아니다. 시댁 스트레스로부터 집안의 평화를 지키는 ‘멘탈 수호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자식 일이라면 두 손 두 발 걷어붙이고 나서기 좋아하는 엄마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자식 일에는 열 내지도 말고 열 올리지도 마라’, ‘내가 못 해 본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마라’,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어디다 쓰려고?’라는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아내 노릇, 엄마 노릇, 며느리 노릇 하며 살다 보니 세월은 어느새 한 여성을 중년에 이르게 했다. 더 나이 들어 황혼 이혼이라는 카드를 비장하게 내밀며 그동안의 삶을 한탄하기 보다 지금의 결심을 짜릿한 행동으로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아줌마는 결혼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잃었을 때 된다’는 저자의 조언을 발판 삼아 아줌마 당신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이루지 못했던 꿈을 하나씩 되찾아 보자. ‘아줌마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지난했던 아줌마의 삶에 심심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펼쳐질 장밋빛 인생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