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머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투자전략, 젊음이 엣지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가치투자전략, 젊음이 엣지다
‘복리’라는 엔진과 ‘시간’이라는 강력한 연료로 수익을 눈덩이처럼 불리다!
‘밀레니얼머니’란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큰 고충을 겪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마련된 투자전략의 이름이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2000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현재 노동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좀 더 폭넓게 보아, 1997년 외환위기 위기 이후 치열한 취업 경쟁에 뛰어든 사람들을 이 세대에 포함할 수 있다. 이 세대는 2001년 IT버블 붕괴, 2007년 세계 금융위기 등을 겪었고, 지금도 여전히 일자리 질 저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앞선 베이비붐 세대보다 평균 소득이 낮은 데다, 오히려 베이비붐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현 정부는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 많은 세금을 가져갈 것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노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정부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은 점점 늘어나는 정부 부채뿐이다.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는 ‘먹튀’로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당면한 현실에서 밀레니얼 세대 스스로 노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며 그 현실적인 방안 및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복리’와 ‘시간’의 힘을 극대화한 투자전략이며 궁극적으로는 주식투자를 지향한다. 즉 소액의 투자금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돈의 원리를 알아보고 이를 이용한 행동지침을 배우게 된다. 본문에서는 주식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 채권, 저축, 금 등 다양한 자산의 투자성과 또한 분석하고 있다. 핵심은 ‘언제’ 투자를 시작하고, ‘어디에’ 투자하느냐인데, 고수익을 위한 가장 중요한 팩터는 바로 ‘시간’이라고 저자는 결론을 내린다.
남들과 철저히 달라야 산다!
업종저가주, 스마트베타, 체크리스트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장한 밀레니얼머니
밀레니얼머니 전략의 핵심을 요약하면 ‘글로벌 투자’ ‘차별화된 전략’ ‘편향 극복’ 세 가지다. 특히 ‘체크리스트 전략’ 등 종목 선정 도구를 비롯해, 업종저가주, 스마트베타, 모멘텀, 인덱스, 업종스튜어드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소개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이 책만 보고도 누구나 수익성 높은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종목 선정의 바이블로 여겨도 좋을 만큼 수백 번의 모의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도구들이다. 차별화라는 주제는 자연스럽게 ‘편향 극복’에 연결된다. 투자에 실패하는 것이 당연한 인간 유전자, 주식시장에서 멸종할 수밖에 없는 생존 본능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저자는 1985년생 밀레니얼 세대이면서 철학을 전공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금융계에서 유명한 제임스 오셔너시의 아들이다. 투자에 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다.
미리 살아보는 은퇴 후의 삶, 2060년을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밀레니얼 세대가 은퇴까지 남은 기간은 대략 40년. 점점 고령화되는 사회를 생각하면 은퇴 후의 삶의 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2060년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밀레니얼 세대의 두 친구를 비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학력, 경력, 소득 수준이 거의 비슷한 두 친구는 은퇴 후 삶의 질에서 크나큰 차이를 보인다. 한 명은 손주들과 해외여행을 즐기고, 보츠와나 생태계의 최대 후원자로 활동하는 등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안락하고 자유로운 노후의 꿈을 접은 채 아들의 부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둘의 차이는 바로 투자 시점과 투자 자산에 있다.
저자는 시간, 투자금액, 투자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팩터 중 가장 강력한 것이 시간임을 실증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논증한다. 또한 채권(예금), 주식, 현금의 세 가지 자산을 비교해 장기 투자기간 대비 가장 강력한 수익률은 주식임을 밝혀낸다. 요컨대 투자기간이 긴 밀레니얼 세대가 투자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는 이유다.
당신이 몇 살이든 오늘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자 가장 비싼 날이다. 이 책을 통해 오늘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리고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야 할 이유를 찾을 것이다.
글로벌 투자, 차별화된 전략, 편향 극복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가장 좋은 때, “공포와 탐욕에 빠진 뇌를 이겨라!”
밀레니얼 전략의 장점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재료가 단순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세 가지 재료는 글로벌 투자, 차별화된 전략, 편향 극복이다. 첫째, 글로벌 투자는 위험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가 있으며 환율에 의한 수익까지 덤으로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차별화된 전략으로는 시장지수, 스마트베타지수(혹은 대안지수), 개별 주식을 구분해 각종 전략을 소개한다. 더불어 모멘텀, 이익의 질, 주주가치, 저변동성 같은 팩터들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 전략 또한 설명한다. 차별성을 점수로 매긴 액티브 셰어를 종목 선정에 활용하는 유용한 방법도 있다. 말이 쉽지 남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유전자의 문제다. 저점 매수, 고점 매도라는 주식시장의 유명한 격언을 알지만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역사를 통해 저점 매수, 고점 매도가 영원한 진리이고 남들과 반대되는 행동을 해야만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주가가 떨어지고 시장심리지수(MSI: Market Sentiment Index)가 매우 나쁜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최적의 시기다.
이 주제는 셋째, 편향 극복으로 이어진다. 인간의 DNA는 주식에 실패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실패 유전자의 핵심은 ‘공포’와 ‘탐욕’이며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춘다. 밀림에서 생존하는 본능이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멸종에 이르는 지름길라는 사실을 쌍둥이 연구, 마시멜로 실험 등을 통해 신선하게 풀어나가며 어떻게 공포와 탐욕에 빠진 뇌를 이길 것인지를 설명한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일관성이 관건, 체크리스트로 확보하다
밀레니얼머니 전략은 이 모든 전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고품질의 수익성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장기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레니얼머니 전략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 전략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간 일관성을 유지할 때만이 그렇다.
저자가 고안한 밀레니얼머니 체크리스트는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에서 제시한 체크리스트를 기초로 좀 더 개선된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5개 특성을 기초로 한 이 체크리스트는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이다.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이 밀레니얼머니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및 유료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고, 소액으로 직접 운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모범답안 또한 제시한다. 이 책을 보면서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