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름답고 따뜻한 판타지, 도코노 이야기
<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 <굽이치는 강가에서>의 작가, 온다 리쿠의 대표작.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 노벨대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등단해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도코노 이야기]연작 중 첫 번째 소설이다. ‘도코노(常野)‘란 늘(常) 재야(野)에 있으라는 의미로, 일본 도호쿠 지방에 있는 어떤 마을이자 그 마을에 사는 일족을 의미한다. 방대한 양의 서적을 암기하는 힘, 멀리서 생긴 일을 아는 힘, 가까운 미래를 예견하는 힘 등 여러 가지 특이하고 지적인 능력을 지닌 일족은 온후하고 예절을 중시하는 성품의 소유자들로, 권력을 지향하지 않는다.
작가는 때로는 안에서 때로는 밖에서 지켜본 이들 일족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름답고 따뜻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 사람의 몫을 해내고자 노력하는 하루타 기미코가 성장해서 활약하는 모습,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던 마사키가 두루미 선생 그리고 도코노와 재회한 모습 등을 그린 열 편의 단편 하나하나가 개성 있는 색을 내고,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다른 단편에 영향을 주면서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온다 리쿠
1964년 미야기 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졸업.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결코 기존의 테두리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왔다. 주요 저서로는 《빛의 제국》,《민들레 공책》,《엔드게임,》《밤의 피크닉》,《삼월은 붉은 구렁을》,《흑과 다의 환상》,《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황혼의 백합의 뼈》,《Q&A》,《유지니아》,《굽이치는 강가에서》, 등 다수가 있다. 이중 <도코노 이야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으로 제13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밤의 피크닉》은 2005년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대상을 수상했으며,《Q&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네버랜드》는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역자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국 및 일본 미스터리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역서로 《헬렌 니어링의 지혜의 말들》《십자군》《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 가지 사건》《삼월은 붉은 구렁을》《네버랜드》《흑과 다의 환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