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승들이 삶으로 보인 지혜의 사리!
영혼을 깨우는 선승들의 일화 301
농사짓고 책 읽고 번역하는 농부 최성현이 20여 년 간 모은
선승들의 일화 모음
이 책은 선승들의 일화집이다. 일화란 삶이 남긴 이야기이다. 특히 선승의 일화는 생으로 보인 설법이다. 말이 아니다. 자신의 삶과 행동으로 보인 법어다. 행동으로, 나날의 삶으로 주위에 감동을 준 스님의 삶만이 일화로 남는다. 생애 자체가 아름다워야 일화를 남기고, 그 일화가 오래 전해질 수 있다.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학식이 풍부해도 소용없다. 삶이 아름답지 않으면 그에게 일화는 없다.
강원도에서 자연농법으로 농사짓고 밤에는 책을 읽고 번역하는 농부 최성현. 작가는 지난 20년 간 기독교와 불교 등 다양한 종교서들을 읽었다. 종교서야말로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도록 이끄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이웃과 나누고 싶은 좋은 구절과 이야기는 옮겨 적었다. 그렇게 모은 이야기 가운데 알곡만을 골라 이 책을 펴냈다. 20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독서와 생각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저자소개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 마을에서 자연농법으로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산에서 살다』, 『좁쌀 한 알』,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 『시코쿠를 걷다』, 『엄마의 선물』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연농법』,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 교실』, 『신비한 밭에 서서』,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어제를 향해 걷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 『나무에게 배운다』, 『경제 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공역), 『평화를 들려줄게』 등이 있다. 1년 과정의 자연농법/지구 살이 배움터인 ‘지구학교(cafe.daum.net/earthschool)’를 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소는 어떻게 생겼나
성장을 방해하는 것
평가는 죽은 뒤에
네 것 내 것이 없는 마음
잘 싸우는 법
복 짓는 길
한 방울의 물도
나를 다스리는 글
스님의 악랄한 가르침
장사에 성공하는 비결
아흔아홉 고개를 넘는 법
작은 것도 소중히
말 한마디에 14년
늦은 출가
2장 소를 찾는 길
소설 같은 인생
죽음의 공포도 잊고 정진
신도에게 절하는 스님
현명한 어머니
질 수 있는 힘
선승들의 죽음
속이 깊은 하녀
몸으로 설한 논어
제자의 착각
약장수 스님
티 내지 않던 큰스님
독약이 열어준 길
삼라만상이라는 거울
5백 나한을 파다
진리는 사찰 바깥에도 있다
어떻게 수행해야 하나
3장 소를 찾은 사람들
글씨보다 사람
성주를 꾸짖은 스님
화두 ‘파자소암’에 대한 답
자유와 부자유
강도를 승려로 만들다
귀신을 깨우다
깨어 있기
아이를 낳은 스님
시로 나눈 문답
여자에 관한 두 일화
도깨비에게 팔을 잡히다
승려가 된 미인
4장 소를 타고 돌아오다
자연을 사랑한 스님
참교육은 할아버지부터
거지와 함께 사는 선사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는 스님
작고 소박한 게 좋다
큰 창, 큰 배포
도둑이라는 화두
절에서 다시 출가하다
스님이 돈을 밝힌 까닭
하나에서 보이는 전체
가난함을 지켜낸 스님
5장 소를 잊다
스승을 따라 죽은 제자
제자에게 절을 한 스님
안거가 필요한 이유
계급장에 매이지 않은 행동
자비로운 마음
된 어른
수행의 힘
인문학의 힘
미물 사랑
차를 파는 스님
음덕을 쌓으라
6장 삶으로 말하다
학자는 들어오지 말라
부부싸움을 말린 비결
붓글씨에 얽힌 일화들
미인화에 쓴 글
헛된 꿈을 꾸는 아들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뛰어난 한 비구니 스님
공염불 할머니
삭발은 본인이
오줌 묻은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