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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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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전

저자
류짜이푸 저/임태홍,한순자 공역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2-08-07
등록일
2014-02-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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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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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을 대표하는 두 권의 책, 삼국지와 수호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다
두 책에 숨은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책략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가?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가 대담하게 펼치는 본격 쌍전雙典 비판서!


이 책은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가『삼국지』와『수호전』의 두 경전을 정면으로 해부하고 비판한 책이다. 류짜이푸는 왜 ‘쌍전’ 에 대하여 작심하고 붓을 들었을까? 그 이유는 쌍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도 있겠고, 반면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모두의 예상처럼, 혹은 예상을 깨고 책에서 류짜이푸가 주목하는 것은 『삼국지』가 보여주는 권모술수 숭배현상 및 『수호전』이 보여주는 폭력 숭배현상이다.

저자는 쌍전의 뛰어난 문학성 속에 녹아든 이러한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여러 책략들이 지난 수백 년간 사람들의 심성에 켜켜이 쌓여왔다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급기야 “악惡도 진화한다”는 말처럼 하나의 위형僞形(원형에 반대되는 가짜)문화를 형성했다고 본다. “강탈 행위”와 “살인 행각”에 불과한 일들이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한다”는 명분 아래 행해지고 “반란은 정당하다”는 일종의 민중 이데올로기를 통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삶아 먹거나 창자를 내거는 일이 자행됨을 거론한다.

또한 오로지 술책으로 상대편을 공격하고 기만할뿐 아니라, 사당死黨을 결성해 소수의 일부가 다수의 삶을 잔혹하게 짓밟는 쾌락과 성취가 쌍전의 그 장대한 스케일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중국을 대표하는 쌍전에 대한 비판이라고 말하면서 여기에서 ‘비판’ 이라는 말은 문화비판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치관에 대한 비판이며 통상적인 문학비평이 아니라고 전한다. 문화비판과 문학비평은 그 개념이 서로 다르다. 문학비평은 문학의 내용, 상상력, 심미적인 형식을 고찰하는 것인 반면 ‘문화비판’ 은 문학작품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문화적인 인식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류짜이푸의 오랜 학문적 친구인 린강林崗 홍콩 중산대학 교수는 쌍전의 이러한 측면들이 소설의 한 장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실질적 ‘정치 윤리’ 를 형성하고 이데올로기로 작용해 사람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폭력과 기만·술수가 문화 자체를 바꾸는 ‘악의 진화’ 를 통해 술수가 판치는 역사의 화려한 춤과 폭력적인 혁명에 대한 숭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여태까지 쌍전에 대해 이토록 강도 높은 비판을 해온 학자는 없었다. 그동안 쌍전에 관한 책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지만 이런 관점에서 두 경전을 분석하고 비판한 책은 거의 전무할 것이다. 류짜이푸의 『쌍전』은 혼자 힘으로 그러한 문화적 현상에 맞선 것이다. ‘비록 천만 명이 말려도 나는 가겠다’ 고 말하는 저자의 기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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