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최진기의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

최진기의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

저자
최진기
출판사
휴먼큐브
출판일
2015-04-10
등록일
2015-09-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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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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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죽은 지식이 아닌
‘생활밀착형’ 인문학을 말하다!
화제의 영화를 통해 인문학 지식을 쌓아가는 흥미진진한 지적 놓이
human vs. expert, 인간이 되기 위해서

“인문학은 영어로 ‘humanities’라고 씁니다. 단어 앞 부분의 ‘human’에서 알 수 있듯이 인문학은 인간학입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human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잠시 과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세계를 정복한 이후 그리스의 생활방식과 문화가 오리엔트 전역에 전파되어 형성된 시기가 헬레니즘 시대입니다. 그리스와 로마 사이의 시기이죠. 그 당시 그리스와 로마는 민주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할 때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는 외국인이 투표를 못했지만 로마는 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는 도시국가였고 로마는 세계국가였으니까요. 로마를 세계평등주의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두 나라 모두 여자와 노예는 투표를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인간이라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human의 반대말이 무엇일까요?
당시에는 노예였습니다. 그때는 노예를 영어로 slave가 아닌 ‘expert’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전문가로 쓰이는 말이 당시는 노예였죠. 물론 지금 전문가는 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흔히 ‘한 가지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통합니다. 당시 노예 역시 한 가지 일, 노동에 특화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노를 젓는다거나 짐을 나르는 일 등이죠. 반면에 문학, 예술, 철학, 정치, 경제,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human, 즉 인간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인간은 노예를 한 가지밖에 모른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느 특정 학문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다양한 학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인문학을 하는 길이라 여긴 것이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expert는 ‘수단’일 수 있고 human은 ‘목적’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죠.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야 하지만 인문학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현대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하면서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human’과 ‘expert’가 반대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_프롤로그 中
가장 대중적인 인문학 강사로 알려진 최진기 선생. 그가 이번엔 사회, 문화, 역사, 철학 등 전방위적인 주제를 다룬 책으로 우리 곁에 왔습니다. 『최진기의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에 나오는 내용은 우리가 진정한 ‘human’(인간)이 되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무슨 지식을 쌓아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가 다년간 쌓아온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저자는 우리 사회와 동떨어진 죽은 지식이 아닌 ‘생활밀착형’ 인문학에 대해 말하고자,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영화를 통해 인문학적인 주제를 생각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생활밀착형’ 인문학을 말하다
『최진기의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의 저자 최진기 선생은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 쉽고, 재미있게 쏙쏙 이해되도록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합니다. 그것도 우리가 즐겁게 접했던 영화 속 장면이나 인물을 통해서 말이죠.
사회·문화적인 주제는 〈다크 나이트〉로 본 일탈행위 이론 / 〈슈렉〉으로 본 기능론과 갈등론 / 〈해리 포터〉로 본 계급론과 계층론 / 〈엑스맨〉으로 본 지위와 역할 등으로,
철학적인 주제는 〈캐리비언의 해적〉으로 본 칸트 vs. 공리주의 / 〈반지의 제왕〉으로 본 공자와 맹자 / 〈라이언 킹〉으로 본 노자와 장자 / 〈아바타〉로 본 환경윤리 등으로,
역사적인 주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본 미국 남북전쟁 / 〈대부〉로 본 마피아의 세계 / 〈7인의 사무라이〉로 본 사무라이의 역사 / 〈타이타닉〉으로 본 대형 운송수단 사고의 역사 등으로 알아봅니다.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이 봤던 영화 속 줄거리와 인상적인 부분을 책에서 인문학적인 주제로 각색한 부분과 비교하면서 흥미진진한 지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재미 혹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 영화 속 장면이나 인물이 인문학적으로 이런 의미를 가질 수도 있구나,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영화라는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형식을 빌려서 어렵고 부담스런 인문학이 재탄생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진짜 인문학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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