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꼽 보았니? / Have You Seen My Belly Button?
동물 친구들이 서로 자기 배꼽이 예쁘다고 자랑을 하자 개구리는 자기 배꼽은 어디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거북에게 물어봐도 모른다 하고, 악어에게 물어봐도 모른다 하고, 뱀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합니다. 남자 아이 봄봄이도 모른다 하고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내 배꼽 보았니? 물으러 다니는 개구리의 표정이 참으로 천진합니다. 바위에서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지요. 찡그린 표정도 아주 귀여운걸요. 모두 모른다고 하자 개구리는 울음보가 터져 버립니다. 엉엉 우는 개구리 앞으로 친구 개구리들이 다가와 우리는 원래 배꼽이 없어.라고 위로를 합니다.
팔짝팔짝 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아이들 모습과 흡사합니다. 배를 쑥 내밀고 배꼽 자랑을 하는 하마와 돼지와 원숭이의 모습도 무척 재미있어요. 너도나도 배꼽이 없다고 팔짝팔짝 뛰는 개구리들의 표정을 보는 것은 또 얼마나 즐거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