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쥐 가족이 집을 짓습니다. 톱이며 망치, 나무와 벽돌을 가지고 집을 뚝딱뚝딱 집을 짓습니다.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살 집을 멋지게 짓습니다. 흥얼흥얼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저런, 생쥐 한 마리가 지붕에 못을 박다가 그만 망치로 손가락을 쳐버렸어요. 얼마나 아플까요? 손가락이 바알갛게 되어 우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좀 안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요 장면은 잘 보아야 해요. 망치에 맞은, 바알갛게 된 손가락을 보지 못한다면 생쥐가 왜 우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지붕도 올리고 벽돌도 다 쌓았네요. 이제 다 끝났다고 좋아라 했는데 글쎄 집안이 너무 깜깜한 거예요. 왜 그런 걸까요? 문도 없고 창도 없는 껌껌한 집을 지은 거예요. 집안에 갇혀버린 생쥐 가족은 벽돌을 부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문부터 다시 만들어야겠다며 일을 시작합니다.
일하는 생쥐들의 밝은 표정과 경쾌한 몸놀림이 보기만 해도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배경 음악은 마치 생쥐들의 즐거운 노동을 위해 준비된 것 같기도 해요.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매우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집 짓는 상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관련언어를 익힐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의성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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