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야 놀부야 / Heungboo And Nolboo
어른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우리 전래동화입니다. 인형극이나 판소리로 이 작품을 접하면서 감동 받은 이들 많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할까요. 인상만 보아도 누가 놀부이고 누가 흥부인지 아이들은 금세 알 수 있을 거예요. 선과 악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도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어 교훈을 주기에 급급하기보다는 동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챙겨서 아이들에게 짚어 주세요. 아이들에게는 제비도, 제비가 초가집 처마에 집을 짓는다는 사실도, 커다랗게 열린 박도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할 거예요.
부러진 제비 다리는 천으로 칭칭 감아주면 정말 다시 붙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저 놀부는 나쁜 사람이고 흥부는 착한 사람이라는 단순한 결론에서 나아가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멀티동화입니다.